카시도코스타스는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못해
경기도 김포시와 인천시 영종도에 있는 호텔에 나뉘어 격리...14일 동안 당구 못쳐

‘PBA-L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12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입국을 마치고 14일 간의 격리에 들어갔다.  사진=PBA 제공
‘PBA-L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12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입국을 마치고 14일 간의 격리에 들어갔다. 사진은 격리 중인 선수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오는 7월 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PBA-L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한 외국인 선수들이 입국했다.

6월 16일 입국한 미국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를 시작으로 17일 벨기에의 프레데릭 쿠드롱과 그의 아내인 아말 나자리, 에디 레펜스 등을 비롯해 20일까지 총 12명의 선수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을 완료했다.

이들 중 일부는 경기도 김포시의 마리나베이서울 호텔에, 또 일부는 인천시 영종도의 로얄엠포리움호텔에 각각 격리되어 있다.

이번 격리로 인해 에디 레펜스는 22일 열린 'SK렌터카 후원 선수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채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 초대 우승자인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까지 이동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국인 선수들은 14일간의 격리 기간 동안 당구 훈련을 하지 못한 채 개막전에 참가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되었다.

이에 현재 마리나베이서울에 격리 중인 프레데릭 쿠드롱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루가 너무 길다. 14일 동안 아내와도 분리되어 있다. 지루하지만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중”이라며 “대회 5일 전에 격리가 끝나게 되는데, 5일 동안 감각을 회복하는 훈련을 할 예정이다. 부디 이것이 충분하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워낙 베테랑 선수들이라 금방 제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며 이번 격리가 경기력에는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PBA-L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출전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선수는 다음과 같다. 

다비드 마르티네스, 다비드 사파타, 하비에르 팔라존, 카를로스 앙귀타(이상 스페인), 비롤 위마즈, 아드난 육셀, 사와쉬 블루트(이상 터키), 프레데릭 쿠드롱, 아말 나자리, 에디 레펜스(이상 벨기에),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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