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조명우...8강에서 역전승으로 극적인 준결승 행
한정희∙김정섭..최영운∙강자인, 이충복∙김주영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 꺾고 결승까지 진출

'제8회 국토정중앙배 2020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 부문 우승, 조명우-조재호.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제8회 국토정중앙배 2020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 부문 우승, 조명우-조재호. 사진=함상준/대한당구연맹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제8회 국토정중앙배 2020 전국당구대회’의 캐롬 3쿠션 복식 8강전에서 제주의 김봉철∙오정수에게 25:17로 몰리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조재호∙조명우(서울)가 끝내 위기를 딛고 결승에서 한정희∙김정섭(서울) 조를 30: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리그를 거쳐 본선에 오른 조재호∙조명우는 16강에서 경기의 차명종∙조치연을, 8강에서 제주의 김봉철∙오정수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특히 조재호∙조명우 조는 김봉철∙오정수 조와의 8강전에서 좀처럼 매 이닝 연속해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부진한 경기를 보였다. 

결국 5이닝째에 3:10을 시작으로 16이닝째에는 13:21까지 점수의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19이닝에 16:25로 김봉철∙오정수가 5점을 남겨둔 사이 조재호∙조명우의 피 말리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20이닝부터 23이닝까지 김봉철∙오정수가 철통같은 수비로 인해 공타로 시간을 보내자 그사이  조재호∙조명우가 20이닝에 1점, 22이닝에 1점, 23이닝에 4점을 치며 22:25로 뒤를 바짝 쫓았다. 

조재호-조명우 vs 김봉철-오정수의 8강전 경기.  사진=이용휘 기자 

선구의 김봉철∙오정수가 24이닝에 1점을 치고 다음 타석을 조재호∙조명우에게 넘기자 기다렸다는 듯 7점을 몰아친 조재호와 조명우는 순식간에 스코어를 29:26로 뒤집었다. 

마지막 타석일지 모를 25이닝째에 김봉철과 오정수가 3점을 치고 29:29로 아슬아슬한 점수로 공을 넘기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조명우는 마지막 끝내기 1점을 올리며 패색 짙던 경기를 이기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30:29)

이 기세를 밀어 붙인 조재호와 조명우는 4강전에서 김광현과 박수영(서울)을 30:8(8이닝)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정섭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한 한정희.  사진=이용휘 기자
김정섭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한 한정희.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전에서 한정희∙김정섭과 만난 조재호∙조명우는 15이닝 만에 30:8로 한정희와 김정섭을 꺾고 캐롬 3쿠션 복식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8강에서 충북의 최완영∙강자인을 30:25(26이닝)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한정희∙김정섭은 30:27(29이닝)로 김주영∙이충복(경기)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8강전에서 한정희-김정섭 조에게 패한 강자인 조.  사진=이용휘 기자
8강전에서 한정희-김정섭 조에게 패한 강자인 조. 사진=이용휘 기자

‘제8회 국토정중앙배 2020 전국당구대회’는 오는 26일까지 전문 선수부 대회가 이어지며, 27일과 28일에는 동호인부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주요 경기는 대한당구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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