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로 사회복지’ 실현한 마포구...마포구립 성산당구장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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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로 사회복지’ 실현한 마포구...마포구립 성산당구장 설치
  • 김민영 기자
  • 승인 2020.06.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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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립 성산당구장에서 직영 당구 아카데미 운영
어르신, 장애인, 청소년, 여성 등 대상
당구 저변 확대로 지역 당구클럽 활성화
서울시 마포구에서 마포구립 성산당구장을 신설하고, 직영 당구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서울시 마포구에서 마포구립 성산당구장을 신설하고, 직영 당구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서울시의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전국의 200개가 넘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구립’ 당구장을 설치・운영한다.

마포구는 이 구립 성산당구장에 당구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마포구의 어르신과 장애인, 청소년 및 여성 등에게 당구 강습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 5월 초 프로당구협회 소속이자 당구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해 온 전상진 씨와 코리아당구왕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4구 당구의 달인으로 알려진 오흥서 씨를 강사로 채용한 마포구는 5월 말 회원 모집을 끝내고 6월 1일부터 강습을 시작할 예정이었느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7월 1일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 민간 당구장에 위탁해 어르신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당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지만 구에서 직접 전용 당구장을 시설하고 운영하는 것은 마포구가 유일하다.

마포구립 성산당구장에는 허리우드 중대 다빈치 테이블 8대가 설치되어 있다. 어르신, 장애인, 청소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4구 기초 클래스가 개설될 예정이다.  사진=김민영 기자
마포구립 성산당구장에는 허리우드 중대 다빈치 테이블 8대가 설치되어 있다. 어르신, 장애인, 청소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4구 기초 클래스가 개설될 예정이다. 사진=김민영 기자
각 테이블마다 디지털 스코어보드를 설치하는 등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  사진=김민영 기자 

전용 당구장을 갖춘 덕분에 당구장 운영 시간을 모두 아카데미 이용에 사용할 수 있고, 강습생들은 강습 이외의 시간에는 한 시간에 2천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당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구립 성산당구장이 완성되기까지 당구선수 출신의 구의원인 김기석 의원의 역할이 컸다.

한때 인천당구연맹 소속 선수로 1년 정도 활동할 정도로 당구를 좋아했던 김기석 의원은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을 지내며 아이들이 당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당구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어르신들 역시 당구를 배우고 싶어 하시는데 비싼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며 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구립 당구 아카데미’를 제안했다.  

김기석 의원은 “구립 당구 아카데미 제안에 유동균 구청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힘을 실어주셔서 2년여 만에 ‘구립 성산당구장’을 완성할 수 있었다. 무척 뿌듯하다.

구립 성산당구장은 그냥 당구장이 아닌 마포구의 사회복지시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2층 건물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청소년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당구장 내에 흡연실 설치를 아예 안 했다”고 구립 성산당구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산당구장에는 허리우드 다빈치 중대 8대만 설치되어 있는데, 완전 초보자들이 쉽게 당구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포구립 성산당구장 설립을 제안하고, 완성하기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김기석 의원.  사진=김민영 기자
마포구립 성산당구장 설립을 제안하고, 완성하기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김기석 의원. 사진=김민영 기자

마포구에서는 마포농수산물시장 내 2층에 위치한 마포구립 성산당구장에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이용을 고려해 2층임에도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했으며, 당구장 내에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이용 대상에 대한 편의를 위한 시설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휠체어가 교행할 수 있도록 벽면 의자는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마포구청 생활체육과 강영대 과장은 “소외당하기 쉬운 어르신과 장애인, 그리고 여성과 청소년들이 스포츠로서 당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당구장과 아카데미를 신설하게 되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당구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길 바란다. 또한, 다양한 계층의 당구 인구 저변 확대로 ‘구립 성산당구장’에서 당구를 배운 사람들이 추후에 민간 당구장을 이용하면 지역 당구클럽의 활성화까지 도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포구립 성산당구장에는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동휠체어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소외된 계층이 당구아카데미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마포구립 성산당구장에는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동휠체어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소외된 계층이 당구아카데미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마포구에서 직접 채용한 전상진(좌), 오흥서(우) 강사. 1년간 당구아카데미를 맡게 된다.  사진=김민영 기자
마포구에서 직접 채용한 전상진(좌), 오흥서(우) 강사. 1년간 당구아카데미를 맡게 된다. 사진=김민영 기자

마포 구립 성산당구장의 당구 아카데미는 총 4개월 과정으로 어르신 당구교실과 장애인 당구교실, 여성 당구교실, 어린이 및 청소년 당구교실로 나누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강습료는 월 15,000원~40,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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