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대회 무패로 우승까지 달성
이미래, 김가영 꺾고 최종 우승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불발된 PBA-LPBA 최종 파이널의 아쉬움을 달랜 이벤트 매치 ‘SK렌터카 위너스 챔피언십’의 최종 우승을 강동궁과 이미래가 차지했다.
PBA의 지난 시즌 우승자와 상위 랭커 중 신정주(신한금융투자), 김병호, 강동궁, 최원준 등 4명이 참가한 남자부 대회에서는 1라운드(4강전)에서 신정주가 김병호를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으며, 강동궁은 최원준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1라운드 첫 세트를 5이닝 만에 이기며 3.00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신정주 역시 지난 시즌 마지막 챔피언인 김병호를 상대로 애버리지 2점대가 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첫 세트에서 김병호가 9점의 하이런을 치며 신정주를 압박했으나 신정주가 먼저 15점을 성공시키며 15:14(7이닝)로 1점을 선취,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강동궁과 신정주의 결승전은 강동궁의 일방적인 리드로 끝나고 말았다.
1세트에 7점의 하이런을 치며 4이닝 만에 15점을 몰아친 강동궁은 3.750의 베스트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15:9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신정주가 두 번째 세트에서 분전하며 12점까지 점수를 따라붙었으나 결국 15:12(12이닝)로 강동궁에게 또다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3세트에서 하이런 9점을 친 강동궁은 또 다시 4이닝 만에 15:6으로 신정주를 압도하며 1점을 추가했고, 이미 전투력을 상실할 대로 상실한 신정주는 4세트마저 15:3으로 내주었다.
결국 강동궁은 세트 스코어 4-0으로 이번 대회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완승의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한편,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1라운드부터 강지은과 임정숙을 차례로 꺾은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준결승에서 김갑선을 이긴 이미래가 만났다.
1세트는 4점을 몰아친 김가영이 11이닝에 11점을 따내며 1점대의 애버리지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11:7)
이어진 2세트에서 이미래가 하이런 6점으로 응수하며 16이닝에 11점을 성공시키고 11:5로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1-1)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진 3세트에서는 김가영이 먼저 10점을 치며 10:6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 3세트를 손에 넣는가 싶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미래가 남은 점수를 먼저 획득하며 10:11로 역전하고 말았다. (세트 스코어 1-2)
결국 4세트를 11:6(7이닝)을 차지한 이미래는 1.571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위너스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PBA-LPBA의 두 번째 시즌의 첫 대회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막을 올리며 'PBA-LPBA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으로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