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으로 취소 결정

PBA "무엇보다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중요"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총재 김영수) 투어도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했다. 

PBA 투어의 첫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할 마지막 파이널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생이 당구에까지 영향을 미쳐 많은 당구선수와 당구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PBA 투어 파이널이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결국 취소되었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김병철)의 후원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PBA 투어 파이널은 2019-2020시즌 중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3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각축을 벌여 왕중왕을 선발, 우승자에게는 3억원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PBA 측은 한 차례 대회를 연기하며 대회 개최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퍼지며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이 불가능해지자 결국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PBA 사무국은 “프로당구 출범 원년에 시즌을 축소 종료하게 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선수들의 안전과 PBA 투어 구성원 보호를 위해 대회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대회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대회 후원사인 신한금융투자 역시 “가능한 한 파이널 대회를 개최하려고 하였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로써 2019-2020 PBA 투어는 파이널 대회 없이 지난 7차 대회로 종료되었으며, 2020-2021시즌의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당구뿐 아니라 많은 스포츠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취소되었고, 2020년 7월에 열릴 도쿄올림픽도 연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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