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의 노력과 1%의 재능으로 일군 성공 신화

빌마트가 경기도 안양시에 경기지사를 설립하며 사업의 영역을 확장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마트가 경기도 안양시에 경기지사를 설립하며 사업의 영역을 확장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인천을 대표하는 당구재료유통업체인 빌마트(대표 정석용)가 그 영역을 넓혀 경기도 안양시에 빌마트 경기지사를 설립했다.  

인천시 주안동에서 오랫동안 당구재료유통을 해오던 빌마트는 몇 년 전부터 ‘퓨리큐’를 수입・판매하며 한층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지금의 정석용 대표가 빌마트를 맡아 운영하며 빌마트는 다시 한번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빌마트 경기지사 설립이 바로 그것이다.  

정석용 대표는 “경기도 안양시에는 대형 유통업체가 있어 많은 당구장들이 혜택을 보고 있었으나 최근 개인 당구용품의 소비가 늘며 빌마트 같은 전시장 개념의 재료업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다. 이에 과감하게 빌마트의 영역을 인천에서 경기도까지 확장하고자 빌마트 경기지사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빌마트 경기지사가 설립된 배경을 설명했다.  

당구와 이렇다 할 인연이 없었던 정석용 대표는 당구 사업에 뛰어들며 지난 3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짧은 시간 안에 빌마트를 정상화시키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했다.  

“처음 당구계에 뛰어들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사업을 시작했다. 인맥도 없고, 그렇다 보니 정보도 없고. 점차 인맥이 쌓이고 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자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3년이 지난 지금, 표면적으로는 달라진 게 별로 없어 보이지만,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바로 정석용 대표다.  

“지난 3년간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 그전에 했던 사업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이 업종의 특수성에 대해 공부하니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다. 2년 반 만에 빌마트를 인수하면서 생긴 빚을 다 정리했다. 이 정도로도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월, 우승상금 1000만원을 걸고 열었던 ‘퓨리배 동호인당구대회’에는 무려 1600여 명의 동호인이 출전했다.

주최자와 참가자 모두 만족할 만한 대회였다.

적자를 예상했지만, 참가자가 몰린 까닭에 32강부터 주기로 했던 상금을 64강부터 줄 수 있었다.

올해는 하반기쯤 경남권에서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99+1, 99%의 노력과 1%의 재능’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노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빌마트를 인수하고 지금까지 오면서 후회는 없다. 다만,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만 있을 뿐이다.” 
 

"노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빌마트를 인수하고 지금까지 오면서 후회는 없다. 다만,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만 있을 뿐"이라고 말하는 빌마트 정석용 대표.  사진=김민영 기자
"노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빌마트를 인수하고 지금까지 오면서 후회는 없다. 다만,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만 있을 뿐"이라고 말하는 빌마트 정석용 대표. 사진=김민영 기자


빌마트 경기지사는 정석용 대표가 99%의 노력을 발휘할 새로운 무대다.

안양의 경기지사에서는 인천 빌마트 본사의 모든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한다.  

불경기라며 모두 사업의 규모를 줄이는 이때, 그는 오히려 영역 확장에 나섰다.

안양이 끝이 아니다. 그의 마지막 목적지는 수원이다. 안양과 수원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당구재료용품 전시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처음에 안양점 오픈을 다들 반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직원들이 오히려 잘 했다고 한다. 안양에 이런 전시장이 없어서 불편하던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줌으로써 틈새시장을 잘 공격한 것 같다. 이미 인천은 내가 없어도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었기 때문에 한동안은 안양의 경기지사에 올인할 계획이다.” 

빌마트는 올해를 변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경기지사를 시작으로 수원까지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제품 개발과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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