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황태자' 김행직, 19점 차 뒤집고 준결승行 [안탈리아 당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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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황태자' 김행직, 19점 차 뒤집고 준결승行 [안탈리아 당구월드컵]
  • 김주석 기자
  • 승인 2020.02.2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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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 8강에서 베트남의 응우옌꾸억응우옌 34이닝 만에 50:40으로 꺾어

'하이런 13점'으로 살아나 19점 차 뒤집고 대역전승 거둬

한국시각 23일 오후 7시에 다니엘 산체스와 결승 진출 다퉈
'3쿠션 황태자' 김행직(전남)이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3쿠션 황태자' 김행직(전남)이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3쿠션 황태자' 김행직(전남·세계 6위)이 '2020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행직은 한국시간으로 22일 밤 열린 8강 경기에서 베트남의 응우옌꾸억응우옌(24위)과 대결해 20:39의 열세를 뒤집고 34이닝 만에 50:40으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초반 10이닝까지 김행직은 11: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김행직이 6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나는 사이에 응우옌꾸억응우옌이 2-4-1-1점을 득점해 11:18로 역전되었고, 16이닝 5득점과 19이닝 6득점을 허용하면서 점수는 14:29로 벌어졌다.

후반에도 김행직은 2점씩 3차례 점수를 보탰지만, 24이닝부터 응우옌꾸억응우옌이 1-4-5 연속타를 올리면서 20:39까지 달아나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울었다.

김행직은 이때까지 최고 연속득점 3점, 평균득점 1.2에 그칠 정도로 크게 부진했다.

다만, 김행직의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응우옌꾸억응우옌도 평균득점 1.5에 머물며 더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응우옌꾸억응우옌은 8강전에서 19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해 탈락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응우옌꾸억응우옌은 8강전에서 19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해 탈락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김행직은 하이런 13점을 시작으로 단 3타석 만에 동점을 만들고 마침내 대역전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김행직은 하이런 13점을 시작으로 단 3타석 만에 동점을 만들고 마침내 대역전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분위기를 전환할 기회를 노리던 김행직은 결국, 26이닝 타석에서 역전의 물꼬를 텄다.

침묵을 지키던 김행직의 큐는 정확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하이런 13점을 기록하고 33:39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서 김행직은 27이닝과 28이닝에서 3득점씩 보태 39:39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단 3타석 만에 19점 차를 따라잡힌 응우옌꾸억응우옌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29이닝에서 겨우 1점을 보탠 응우옌꾸억응우옌은 이후 5타석을 모두 득점하지 못하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31이닝 공격에서 1점을 득점해 40:40 동점을 만든 김행직은 33이닝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46:40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고, 다음 34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4득점으로 50:40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2년 만에 당구월드컵 준결승 관문을 넘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2년 만에 당구월드컵 준결승 관문을 넘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김행직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15위)와 대결한다.

산체스는 같은 시각 열린 8강전에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3위)을 27이닝 만에 50:4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초구에 하이런 14점을 친 블롬달에게 23:33으로 뒤졌던 산체스도 막판에 3점, 4점 등 중타로 끈질기게 따라붙어 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해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산체스는 번번이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산체스의 준결승 진출은 지난 2018년 안탈리아 대회 4강 이후 무려 2년 만이다.

반면, 김행직은 지난해 포르토와 베겔에서 연속 결승 진출과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터키에서 열린 당구월드컵에서는 김행직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준결승 진출 성적을 냈다.

산체스도 터키에서 우승 경험은 없고 준우승 2회와 4강 4회 등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

 

◆ '2020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8강 경기결과

김행직 50(34이닝)40 응우옌꾸억응우옌

다니엘 산체스 50(27이닝)42 토브욘 블롬달

경기결과 제공=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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