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준결승서 한국의 김형곤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결승 진출

5차전 우승에 이어 '징검다리 우승' 도전... 3, 5, 7차전 4강 이상 입상

'스페인 신성'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프로당구 투어 7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며 징검다리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스페인 신성'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프로당구 투어 7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며 징검다리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투어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상금랭킹 2위)가 7차전 결승에 안착했다.

마르티네스는 27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김형곤(브라보앤뉴·57위)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5차전 챔피언인 마르티네스는 6차전 16강에서 한국의 강동궁(브라보앤뉴)에게 1-3으로 패했고, 다시 이번 7차전 결승에 오르며 징검다리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준결승전에서 마르티네스는 승부처인 3세트 막판에 3점, 5점 등 중거리타 두 방으로 7:13에서 15:13 역전승을 거둔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되었다.

1세트 초반부터 2-6-2 연속타에 힘입어 10:4로 기선을 잡은 마르티네스는 5이닝 2득점과 8이닝 3득점으로 15:8 승리를 거두었다. (1-0)

마르티네스는 준결승전 3세트 승부처에서 7:13으로 지고 있다가 3-5 연속타를 터트리며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마르티네스는 준결승전 3세트 승부처에서 7:13으로 지고 있다가 3-5 연속타를 터트리며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2세트에서는 반격에 나선 김형곤에게 2이닝에서 하이런 9점을 허용해 6이닝 만에 7:15로 패해 1-1 동점이 되었고, 3세트에서도 김형곤이 1이닝 6득점을 비롯해 4이닝부터 2-2-2 연속타를 올려 6:12까지 크게 점수가 벌어져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이후 김형곤이 4연타석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기울었던 승부의 추가 돌아왔다.

마르티네스는 11이닝 3득점으로 10:13까지 쫓아간 뒤 다음 12이닝 타석에서 귀중한 끝내기 5득점에 성공하며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2-1)

기세가 오른 마르티네스는 4세트에서도 초반 2-6-2-2 집중타를 터트려 12:6으로 승기를 잡았다.

6이닝 공격에서 김형곤이 3점을 따라붙었지만, 곧바로 마르티네스가 남은 3점을 마무리하며 15:9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형곤은 처음 준결승에 올라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아쉽게 패해 공동 3위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형곤은 처음 준결승에 올라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아쉽게 패해 공동 3위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마르티네스 vs 김형곤의 준결승 경기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마르티네스 vs 김형곤의 준결승 경기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징검다리 2승 도전을 이어가는 마르티네스는 웰컴저축은행과 인연이 깊다.

마르티네스는 웰컴저축은행에서 후원한 지난 3차전에서 처음 PBA 4강 무대를 밟았다.

당시 준결승에서 한국의 최원준(3차전 우승)에게 1-3으로 져 탈락했다.

그러나 세계무대에서 뚜렷한 성적이 없었던 마르티네스는 3차전 4강 진출로 마침내 PBA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다음 4차전에서는 32강에서 강민구(브라보앤뉴)에게 1-3으로 패해 17위에 머물렀지만, 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마르티네스는 결승에서 '4차전 우승자'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김병호의 준결승전 승자와 대결한다.


◆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준결승 경기결과

김형곤 1-3 다비드 마르티네스

1세트: 8(8이닝)15
2세트: 15(6이닝)7
3세트: 13(12이닝)15
4세트: 9(6이닝)15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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