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6차전 우승으로 자신감 되찾아. 뱅크샷 훈련 많이 했다"

쿠드롱 "PBA 환경은 완벽하다. 프로 선수라는 자부심 갖게 해줘"

김가영 "6차전 우승 후 게을러지지 않도록 스스로 의지 다져"

차유람 "물수건까지 챙겨주는 PBA 세심함에 놀라. 즐기는 것이 큰 목표"

프로당구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과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이사, 웰컴금융그룹 000 회장(가운데). 사진=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과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이사, 웰컴금융그룹 손종주 회장(가운데 왼쪽부터).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투어 7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일주일 앞두고 주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오를 다졌다.

PBA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16일 오전 11시에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올해 첫 번째 1부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6차전 PBA 우승자 강동궁(브라보앤뉴)과 LPBA 챔피언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비롯해 '3쿠션 제왕' 프레데릭 쿠드롱, 그리고 '당구 여신' 차유람(이상 웰컴저축은행) 등이 참석해 7차전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많은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4명의 선수들에 대해 일문일답이 이어졌다. 

강동궁 "이제 무늬만 헐크 아니다"   사진=김민영 기자
강동궁 "이제 무늬만 헐크 아니다" 사진=김민영 기자

강동궁은 "지난 6차전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얼마 전에 어머니가 점을 보셨는데, 올해 잘 풀린다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췄다.

4차전에서 우승한 쿠드롱은 "PBA 환경은 완벽하고, 프로 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게 만들어 준다"라는 소감을 말하고,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이기지 못하면 집에 가야 한다. 항상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있지만,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열심히 해도 부족할 때가 있다. 내가 아니어도 많은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가영은 "농담 반 진담 반이지만, 남자 선수와 상금 차이가 너무 크다. 이것은 여자 선수들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다"라고 PBA 시스템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말하기도 했다.

차유람은 "물수건까지 챙겨주는 PBA의 세심함에 놀랐다. 더 많은 당구 팬들이 대회장을 직접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뒷받침되었으면 좋겠다"라고 LPBA에 출전하며 느낀점을 밝혔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차유람과 김가영.   사진=김민영 기자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차유람과 김가영. 사진=김민영 기자

그밖에 7차전 준비와 관련한 질문에 강동궁은 "기존 시합에서는 내가 뱅크샷(2점)을 잘 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을 보니깐 다들 뱅크샷을 너무 잘 쳐서 약이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뱅크샷 훈련을 많이 해서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쿠드롱도 "뱅크샷과 초구 배치를 중점 연습했다"라고 말했고, 김가영은 "게을러지지 않도록 스스로 의지를 다지며 다음 대회를 준비했다"라며 7차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차유람은 "목표가 크면 조급해지고 힘이 들어간다. 포켓볼을 칠 때도 이 부분을 많이 고민했는데, 경기에서 졌을 때 기분이 안 좋아도 빨리 털어내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즐기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까' 고민하는 쿠드롱.  사진=김민영 기자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까' 고민하는 쿠드롱. 사진=김민영 기자

이번 7차전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설 명절 연휴에 경기도 일산 소노캄 고양에서 개최된다.

우승상금은 PBA 1억원, 총상금 2억5000만원이며, LPBA는 총상금 3000만원과 우승상금 1500만원이 걸려 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 앞서 7차전 타이틀스폰서인 웰컴저축은행(대표이사 김대웅)은 쿠드롱과 차유람, 비롤 위마즈(터키), 서현민, 한지승 등 5명의 선수를 후원하기로 하고, 사상 첫 PBA 당구팀 창단을 가시화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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