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훈, 민테이블 PBA 드림투어 6차전 우승... '2회 연속 우승·시즌 3승' 달성

결승서 '대선배' 김철민에게 세트스코어 4-1 압승... 지난 5차전 이후 16연승 무패 행진

드림투어 랭킹 1위 선지훈(27)이 최초로 시즌 3승과 2연승을 달성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드림투어 랭킹 1위 선지훈(27)이 최초로 시즌 3승과 2연승을 달성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드림투어 랭킹 1위' 선지훈(27)이 최초로 시즌 3번째 우승과 2회 연속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또한,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드림투어 최강자로 우뚝 섰다.

선지훈은 14일 오후 8시 서울 가산동에 있는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테이블 PBA 드림투어 6차전' 결승에서 노장 김철민(68, 랭킹 149위)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선지훈은 한 방 크게 치고 나가기보다는 꾸준한 중거리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김철민을 서서히 제압했다.

1세트를 평균 2.143, 하이런 6득점 등을 기록하며 7이닝 만에 15:7로 승리한 선지훈은 2세트를 10:15(11이닝)로 내주면서 1-1로 초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는 선지훈이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포가 살아나 김철민의 추격을 따돌렸다.

선지훈은 3세트를 11이닝 만에 15:3으로 가볍게 승리하고 2-1 주도권을 잡은 뒤 지고 있던 4세트를 역전하며 3-1로 승리,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4세트 8이닝까지 8:1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선지훈은 9이닝부터 2-3-2 연속타로 15:13 역전승을 거두었다.

세트스코어 2-1로 리드하던 선지훈은 승부처 4세트에서 8:13의 점수를 15:13으로 역전해 3-1을 만들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세트스코어 2-1로 리드하던 선지훈은 승부처 4세트에서 8:13의 점수를 15:13으로 역전해 3-1을 만들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선지훈이 승리까지 한 세트만 남겨둔 가운데 5세트 역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선지훈은 1이닝부터 2-1-2-1-2-1-2점을 연속해서 득점한 김철민에게 8이닝까지 10:12로 쫓겼다.

김철민의 막판 매서운 추격이 이어져 마무리 단계에서 고전하던 선지훈은 5세트 후반부에 다시 득점력이 살아나 끝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이닝 공격부터 선지훈은 1-2-0-2점을 올려 15:13으로 5세트를 승리하고 세트스코어 4-1로 우승을 차지했다.

52년생, 68세의 노장 김철민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투혼을 발휘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52년생, 68세의 노장 김철민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투혼을 발휘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에서 선지훈(93년생)과 대결한 김철민은 52년생으로 두 선수의 나이 차는 무려 41살이다.

올해 68세가 되는 김철민은 중대 시절 한국 당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국내외 대회에서 이름을 알린 원로 선수다.

김철민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5차례 열린 드림투어에 모두 도전해 힘겨운 서바이벌 승부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서바이벌 승부를 통과하고 16강에 올라 랭킹 2위 김기혁과 서강일(137위), 김현호(112위) 등 젊은 피를 차례로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김철민은 김현호와 대결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3세트에서는 1-3-5-6 연속타로 4이닝 만에 15:2로 승리해 평균득점 3.75를 기록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5차전에서 8경기 전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던 선지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퍼펙트 우승을 기록하며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지난해 12월 열린 5차전에서 8경기 전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던 선지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퍼펙트 우승을 기록하며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자 선지훈은 준결승전에서 동갑내기 유망주 홍종명(39위)과 풀 세트 접전 끝에 3-2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이번 대회에서 선지훈은 256강부터 32강까지 벌어진 서바이벌 승부를 모두 1위로 통과했고, 16강과 8강에서 강호 이국인(69위)과 정재석(26위)에게 모두 3-1로 승리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드림투어에서는 초대 챔피언 윤균호(3위)가 1차전 8경기를 전승으로 우승해 처음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고, 선지훈이 5차전과 이번 6차전에서 연달아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선지훈과 대회 관계자들(왼쪽부터 사단법인 대한당구선수협의회 임정완 회장, PBA 남도열 경기위원장, 선지훈, PBA 김영헌 부총재, 민테이블 민상준 대표, 빌리어즈TV 류석 대표이사)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자 선지훈과 대회 관계자들(왼쪽부터 사단법인 대한당구선수협의회 임정완 회장, PBA 남도열 경기위원장, 선지훈, PBA 김영헌 부총재, 민테이블 민상준 대표, 빌리어즈TV 류석 대표이사) 사진=이용휘 기자

앞서 12월에 열린 드림투어 5차전에서도 8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던 선지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퍼펙트 우승을 차지하며 16연승을 이어갔다.

드림투어에서는 2차전과 4차전을 김기혁이 징검다리 우승하며 처음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선지훈이 3차전, 5차전, 6차전을 우승해 3승으로 독주를 하고 있다.

한편, 프로당구 PBA 투어는 이번 설 연휴인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소노캄 고양에서 열리는 1부 투어 7차전으로 이어진다.

 

◆ '민테이블 PBA 드림투어 6차전' 최종 순위

우승  선지훈(Avg. 1.404)

준우승  김철민(1.251)

공동 3위  홍종명(1.323) 김현호(1.084)

공동 5위  김동석(1.676)  정재석(1.646)  이승영(1.244)  서강일(1.136)

공동 9위  김기혁(1.790)  김태융(1.709)  이국인(1.526)  백창용(1.496)  백찬현(1.454)  전승래(1.442)  서대열(1.376)  이재근(1.259)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