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훈, 드림투어 4개 대회 연속 8강 진출
8강에서 장재석 꺾고 준결승 진출 확정

선지훈이 또 드림투어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빌리어즈 자료사진
선지훈이 또 드림투어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선지훈이 프로당구 시스템에 완벽히 적응했다. 

‘민테이블 PBA 드림투어 6차전’에 참가한 선지훈이 또다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4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56강부터 32강까지 줄곧 조 1위로 PBA 서바이벌을 통과한 선지훈은 16강에서 ‘대선배’ 이국인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64강에서 선지훈은 누적점수 136점을 올리며 이번 대회 최고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국인을 상대로 15:4, 15:10으로 두 세트를 먼저 따낸 선지훈은 세 번째 세트에서 3이닝 만에 순식간에 0:15로 이국인에게 완패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네 번째 세트를 접전 끝에 15:12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3-1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선지훈은 오늘(13일) 낮 12시부터 시작된 8강전에서 장재석과의 대결 역시 세트스코어 3-1로 이기며 또 한 번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8강 대결을 벌인 장재석(왼쪽)과 선지훈.  사진=PBA 제공
8강 대결을 벌인 장재석(왼쪽)과 선지훈. 사진=PBA 제공

1세트에서 정재석이 2:15로 깔끔하게 세트를 가져가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나머지 2, 3, 4세트를 지키지 못하며 선지훈에게 준결승 진출권을 넘기고 말았다. 

2세트 첫 이닝에 두 선수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으나 2이닝부터 5-5-1-1-3점을 득점한 선지훈은 정재석에게 반격의 기회도 허락하지 않으며 15:5로 세트를 가져갔다.(1-1)

선지훈과 정재석의 최대 접전지는 3세트였다. 초반 3이닝까지 정재석이 4:5로 간발의 차로 앞선 상황에서 4이닝째에 선지훈이 2점짜리 뱅크샷을 포함해 3점을 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7:5)

5이닝에 선지훈이 3점을 획득하고 6, 7이닝에 점수 획득에 실패하는 사이 정재석은 5,  6이닝에 1-4점을 획득, 10:10으로 선지훈의 뒤를 바짝 쫓았다. 

3세트의 승부처는 9이닝이었다.

9이닝째에 정재석이 2점을 올리자 후구의 선지훈이 남은 5점을 모두 획득하고 15:12로 이기며 2-1로 세트스코어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4세트 선구로 타석에 나선 선지훈은 첫 이닝부터 3이닝까지 4-5-5점을 치며 14:1로 정재석을 압박했다. 

결국 남은 1점을 6이닝에 획득한 선지훈은 15:1로 정재석을 꺾고 세트스코어 3-1로 이기며 드림투어 3번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지훈은 지난 3차전부터 이번 6차전까지 4연속으로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3차와 5차, 그리고 이번 6차전까지 3번의 준결승에 올랐다. 

3차전과 5차전에서 준결승 진출뿐 아니라 우승까지 손에 넣었던 선지훈이 이번에도 준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당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강 진출자들.  사진=PBA 제공
8강 진출자들. 왼쪽부터 정재석, 선지훈, 홍종명, 김동석, 이승영, 김현호, 서강일, 김철민.  사진=PBA 제공

이번 6차전에는 선지훈과 정재석과 함께 홍종명, 김동석, 서강일, 김철민이 8강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역에서 은퇴 후 시니어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철민은 전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번 드림투어 6차전에서 백전노장의 노련함을 과시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늘(13일) 오후 3시부터는 홍종명 vs 김동석의 8강전 경기가, 저녁 6시와 9시에는 김현호와 이승영, 서강일과 김철민의 8강전 경기가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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