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F, 당구월드컵 2회 등 총 17회 이상 국제 및 국내 당구대회 개최

UMB, PBA 각각 20회가량 대회 개최해 1년 52주 중 51회 열릴 듯

'억대 우승상금' 대회 개최로 3쿠션 위상 급상승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

지난해 경기도 구리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  빌리어즈 자료사진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올해 구리시와 청주시 등에서 2차례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경기도 구리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2020년에도 당구대회가 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 KBF)과 코줌인터내셔널(대표이사 오성규)은 올해에도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등을 합쳐 총 17회 이상 세계 및 전국 규모의 당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바르키)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제외하면 총 14회 대회 개최 스케줄을 계획하고 있고, 프로당구 투어를 열고 있는 PBA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 역시 올해 1부와 2부 투어를 합쳐 20회 이상 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계획된 3개 주요 단체의 당구대회 일정을 모두 합치면 총 51개로, 1년 52주 동안 매주 당구대회가 열리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당구 팬들은 올해도 풍성한 당구 컨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억대 우승상금'의 당구대회 개최로 3쿠션 종목의 위상이 국내외에서 급상승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는 올해 국내에서 3회, 터키에서 1회 등 총 4회 개최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는 올해 국내에서 3회, 터키에서 1회 등 총 4회 개최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 '구리, 청주' 3쿠션 당구월드컵 2회, LG유플러스컵·서바이벌 대회 등 열려

KBF는 지난해 UMB의 마케팅 대행사인 코줌인터내셔널과 함께 3쿠션 당구월드컵과 LG유플러스컵,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3쿠션 컨티넨탈컵 등 굴지의 세계당구대회를 국내에서 성황리에 유치했다.

또한, 전국을 순회하며 1년 동안 10여 차례 전국당구대회를 유치해 월 1회 이상 당구대회를 개최하는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를 통해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당구의 위상을 높였고, 국내에서 당구 종목 육성과 함께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KBF는 세계당구대회와 국내 종합대회, 승인대회 등 총 17회 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KBF의 최대 규모 사업인 3쿠션 당구월드컵이 2개로 늘어나면서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는 오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는 오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올해에는 경기도 구리시와 충청북도 청주시 등 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각각 7월과 11월에 3쿠션 당구월드컵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매년 1회 개최되던 3쿠션 당구월드컵은 청주시가 2020년에 개최 의사를 밝히면서 사상 최초로 한 해에 2회 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9월에는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가 서울에서 개최되어 2달에 1번 꼴로 세계당구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3쿠션 서바이벌 마스터스도 4월과 5월, 11월에 3차례 국내에서 개최된다.

국내 종합대회는 국토정중앙배와 대한체육회장배가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고, 대한당구연맹회장배(춘천), 문체부장관기(전남 영광), 전국체육대회(구미), 고성군종합대회(경남 고성) 등 총 6회가 예정되어 있다.

그밖에 철원오대쌀배, 인제오미자배, 태백산배, 영월동강배 등 강원도에서만 총 4회 승인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부산광역시장배까지 5차례 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역대 최고상금 규모로 열리는 '맥크리리 3쿠션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는 2018년에 이어 2번째 대회가 오는 10월에 개최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역대 최고상금 규모로 열리는 '맥크리리 3쿠션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는 2018년에 이어 2번째 대회가 오는 10월에 개최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 '최고상금' 맥크리리 챔피언십과 '상리 인터내셔널' 부활

UMB는 올해 10월에 역대 최고상금 3쿠션 초청대회인 '맥크리리 3쿠션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맥크리리 대회는 지난 2018년 8월에 미국 뉴욕에서 총상금 60만8000달러(한화 약 7억 1200만원)와 우승상금 15만달러(약 1억7500만원)를 걸고 첫 대회가 열렸다.

당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상금을 차지한 바 있다.

2년에 1번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맥크리리 대회는 이번 대회도 최고상금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또한, 올해는 종전 버호벤 오픈의 대회 명칭이 변경되어 '당구 전설' 고 이상천 회장을 추모하는 '상리 인터내셔널 3쿠션 오픈'으로 부활하며, 미국 뉴욕 플러싱에서 오는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UMB의 3쿠션 당구월드컵 시리즈는 2월 안탈리아 대회를 시작으로 호찌민(5월), 포르토(6월), 구리(7월), 베겔(10월), 청주(11월), 샤름엘셰이크(12월) 등 총 7회 열린다.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는 3월에 국가대항전인 팀선수권(독일)이 개최되고,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여자선수권과 주니어선수권(네덜란드), 남자선수권(터키) 등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프로당구 PBA 투어는 2020년에도 총 20여 차례 대회를 개최하며 당구 종목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프로당구 PBA 투어는 2020년에도 총 20여 차례 대회를 개최하며 당구 종목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 PBA-LPBA, 원년 시즌 파이널 등 연 20개 이상 투어 진행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범한 프로당구 PBA-LPBA 투어는 올해 원년 시즌 7차 및 파이널 대회를 비롯해, 시즌2 10개 대회, 드림 투어 8개 대회 개최를 예상하고 있다.

오는 1월 10일 열리는 2부 '민테이블 드림투어 6차전'으로 출범 2년 차를 시작하는 PBA는 이어서 23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일산에 있는 소노캄 고양에서 1부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2월에는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3쿠션 사상 최고상금 대회 'PBA 파이널 투어'가 열리게 된다.

이후 3월에 트라이아웃 등 선발전과 4월 선수등록을 거쳐 시즌2를 준비하고, 5월부터 다시 2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시즌2에서는 1부 투어 10회와 드림투어(2부) 8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팀리그도 새롭게 출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BA는 지난해 6월 전 세계 당구 팬들의 관심 속에 화려하게 출발한 이후 7개월 동안 1부 투어 6회와 2부 투어 5회 등 11차례나 대회를 열었다.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대회에 1부 선수 128명이 매월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당구 종목의 위상이 크게 향상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2020년 투어에는 더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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