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김행직·쩐뀌엣찌엔, 멕스·야스퍼스 차례로 꺾고 128점 차로 격차 더 벌려

김행직, 막판 대역전극 펼치며 25:23(13이닝) 승리... 쩐뀌엣찌엔은 7이닝 만에 25:7로 야스퍼스 제압

대회 마지막 날 2번째 경기에 출전한 베트남의 쩐뀌엣찌엔은 유럽팀 에이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7이닝 만에 25:7로 제압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대회 마지막 날 2번째 경기에 출전한 베트남의 쩐뀌엣찌엔은 유럽팀 에이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7이닝 만에 25:7로 제압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2019 이베스트투자증권 3쿠션 컨티넨탈컵' 대회 마지막 날, 아시아가 남은 8경기 중 2경기를 압승하며 총점 450:322로 격차를 더 벌렸다.

아시아팀은 선발로 출전한 김행직(전남)과 다음 경기에서 큐를 잡은 쩐뀌엣찌엔(베트남)이 각각 에디 멕스(벨기에)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차례로 꺾고 128점 차로 여유있게 리드했다.

22일 오후 2시 시작한 제17경기에 출전한 김행직은 유럽팀 멕스를 13이닝 만에 25:23로 꺾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멕스가 3이닝 '하이런 10점'을 올리면서 유럽쪽으로 기울었지만, 김행직이 꾸준하게 득점을 올려 쫓아간 다음 막판에 연속 8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역전되었다.

김행직은 3:13으로 크게 뒤진 4이닝 공격부터 3-2-1-1-1-3-1점을 득점하며 15:22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이어서 김행직은 12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8득점 동점타로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3이닝에 역전 2득점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김행직(전남)은 마지막 날 선발 출전해 유럽팀 에디 멕스(벨기에)를 13이닝 만에 25:23으로 꺾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한국의 김행직(전남)은 마지막 날 선발 출전해 유럽팀 에디 멕스(벨기에)를 13이닝 만에 25:23으로 꺾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김행직은 대회 첫날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대결해 15이닝 만에 25:34로 부진했지만, 다음 날 다시 자네티와 승부를 벌여 13이닝 만에 25:13으로 설욕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행직은 총 75점을 득점하는 동안 70점을 실점했고, 평균득점 1.829를 기록했다.

반면, 멕스는 3경기를 모두 패해 체면을 구겼다. 첫날은 허정한(경남)에게 7이닝 만에 7:25로 졌고, 둘째 날에도 응오딘나이(베트남)에게 14이닝 만에 21:25로 패하는 등 총 33이닝 동안 75실점, 51득점(1.545)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날 경기에서 여러 차례 행운의 샷이 득점과 연결되자 멋쩍게 웃는 쩐뀌엣찌엔.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이날 경기에서 여러 차례 행운의 샷이 득점과 연결되자 멋쩍게 웃는 쩐뀌엣찌엔.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제18경기에 출전한 쩐뀌엣찌엔은 야스퍼스를 상대로 다시 한번 맹타를 휘둘렀다. 쩐뀌엣찌엔은은 7이닝 만에 25:7로 야스퍼스를 꺾고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야스퍼스는 7번의 타석에서 2이닝 6득점과 5이닝 1득점 등 두 타석만 득점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쩐뀌엣찌엔은 3이닝에서 하이런 14점으로 기선을 잡고 이어서 3-0-5-3점을 올려 마지막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에서 쩐뀌엣찌엔은 세미 사이그너(터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야스퍼스 등 세계 최강의 선수들을 모두 꺾고 아시아팀 리드를 견인했다.

첫 경기에서 사이그너에게 12:14로 지고 있다가 끝내기 13점타로 9이닝 만에 25:14로 역전하며 아시아팀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던 쩐뀌엣찌엔은 다음 날 산체스에게도 15:20에서 끝내기 8득점을 터트려 25:20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쩐뀌엣찌엔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75득점과 41실점, 평균득점 2.205를 기록했다.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에서 30이닝 동안 75점을 실점하며 64점을 득점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에서 30이닝 동안 75점을 실점하며 64점을 득점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한편, 유럽팀의 에이스 '세계 1위' 야스퍼스도 1승 2패로 부진했다. 야스퍼스는 첫 경기에서 조재호(서울시청)를 상대로 14이닝 만에 43점을 올려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대결한 베트남 선수 2명에게 발목을 잡혔다.

둘째 날 맞붙은 응우옌꾸억응우옌에게는 11이닝 만에 14:25로 패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쩐뀌엣찌엔에게 7이닝 만에 7:25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 야스퍼스는 30이닝 동안 75실점을 하면서 64득점(평균 2.133)을 올리는데 그쳤다.

멕스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를 모두 패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멕스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를 모두 패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아시아팀이 마지막 날 초반 2경기를 모두 승리한 가운데 제19경기에서는 베트남의 응오딘나이와 자네티가 맞붙는다.

총 24경기를 치러 경기마다 25점씩 총 600점을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이번 대륙간컵은 승리팀에 우리돈으로 1억400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지고, 패배한 팀은 약 4600만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 열린 1회 대회에서는 제18경기까지 유럽이 450:385로 앞섰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가 450:322로 크게 리드하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이번 대회 남은 경기도 생중계로 방송하며, 인터넷 당구전문방송 코줌코리아와 유튜브, 아프리카TV에서도 중계된다.



◆ '2019 이베스트투자증권 3쿠션 컨티넨탈컵' 3일 차 경기결과

<제17경기>
김행직 25(13이닝)23 에디 멕스

* 아시아 425:315 유럽

<제18경기>
쩐뀌엣찌엔 25(7이닝)7 딕 야스퍼스

* 아시아 450:322 유럽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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