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섭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결승에 오른 자파타.  사진=김민영 기자
정경섭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결승에 오른 자파타.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스페인의 다비드 자파타 가르시아가 ‘SK렌터카 PBA 챔피언십’의 준결승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정경섭을 3-2로 꺾고 프로당구 투어 첫 결승 진출을 이루어냈다. 

1세트는 자파타의 승리였다. 1이닝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모은 두 선수는 6이닝째에 정경섭이 마지막 1점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14:13으로 7이닝 타석을 자파타에게 넘기자 자파타가 실수 없이 2점을 모두 득점하고 14:15로 먼저 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정경섭이 폭발력 넘치는 장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가져갔다. 정경섭이 1이닝부터 4이닝까지 범타로 물러나 0점을 기록하는 동안 자파타는 2이닝과 4이닝에 각각 4점씩을 올리며 0:8로 앞서 나갔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 정경섭이 11점을 몰아쳐 자파타를 압박하자 자파타는 5점을 반격하고 11:13으로 정경섭을 따돌렸다. 

하지만 6이닝 타석에서 정경섭이 남은 4점을 완성시키고 15:13으로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정경섭이 2번째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자파타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사진=김민영 기자
정경섭이 2번째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자파타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사진=김민영 기자

3세트를 자파타가 하이런 6점을 앞세워 6이닝 만에 8:15로 가져가자 정경섭은 보란 듯이 또다시 4세트를 4이닝 만에 15:3으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를 2-2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결국 두 선수의 대결은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가 결정되었다.

후구의 정경섭이 먼저 3점을 치고 3:0으로 앞서 나갔다. 3이닝째에 5:5로 동점이 되었으나 이후 정경섭은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정경섭이 4이닝부터 8이닝까지 5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자파타는 2-1-1-1 연속타로 점수를 올리며 5:10으로 단 1점만 남겨두었다. 

9이닝에 마지막 기회를 얻은 정경섭이 장타를 내지 못하고 1점만 득점하며 타석에서 물러났고, 10이닝 타석에 들어선 자파타는 마지막 1점을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자파타는 먼저 결승에 올라 강동궁과 에디 레펜즈의 대결의 승자와 마지막 대결을 하게 된다. 

결승전은 오늘(20일) 밤 10시에 시작되며, 빌리어즈TV와 SBS스포츠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