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수, 마지막 5세트 10:10에서 매치포인트 살짝 빗나가 아쉽게 준결승 진출 실패

자파타 가르시아, 3-2 신승 거두며 첫 준결승 진출 성공

박인수가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마지막 매치포인트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박인수가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마지막 매치포인트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박인수(38)가 마지막 5세트 매치포인트 대결에서 아깝게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9일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한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박인수는 다비드 자파타 가르시아(27)와 대결해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1세트와 2세트를 먼저 빼앗겨 패배 위기에 놓였던 박인수는 침착하게 3, 4세트를 만회해 2-2 동점을 만들고 대역전승에 도전했다.

박인수는 마지막 5세트에서도 활약하며 10:10을 만들었다. 역전 드라마 완성까지 남은 점수는 단 1점.

그러나 박인수의 매치포인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자파타에게 기회가 돌아갔고, 결국 자파타가 마지막 1점을 선취하면서 승리를 거둬 다 잡은 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1세트는 자파타가 2이닝 공격부터 2-7-0-3-3 연속타로 15:1 대승을 거두었고, 2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15:11(12이닝)로 자파타가 승리해 세트스코어 0-2가 되었다.

위기에 몰린 박인수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서 1이닝부터 3-2-3-6-1점을 연달아 득점하고 15:9로 기사회생했다. (1-2)

4세트에서는 첫 타석 7득점을 올린 박인수가 2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8득점에 성공하며 15:1로 승리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2-2)

이번 대회에서 16강 관문을 처음 넘은 다비드 자파타 가르시아는 8강에서 신승을 거두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이번 대회에서 16강 관문을 처음 넘은 다비드 자파타 가르시아는 8강에서 신승을 거두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11점 치기 5세트에서는 자파타가 3-3-1점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3이닝 공격에서 박인수가 연속 7득점으로 응수하면서 7:7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두 선수가 2점씩 주고받아 9:9의 대치가 계속되던 상황에서 박인수가 2점짜리 뱅크샷 기회를 살리지 못해 자파타가 먼저 1득점을 올리고 10:9를 만들어 매치포인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자파타가 시도한 매치포인트가 살짝 제2적구를 지나쳐가면서 박인수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박인수도 6이닝 공격에서 1득점을 성공하고 매치포인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박인수 역시 수구가 제2적구를 스치듯 지나쳐 가면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한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던 자파타가 7이닝 타석에서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11: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3)

박인수는 개막전 16강과 3차전에서 8강에 오르며 활약했고, 직전 5차전에서는 32강에서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게 져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8강에 다시 진출했던 박인수는 첫 준결승 진출까지 1점만 남겨둔 상황에서 아쉽게 놓쳤다.

4, 5차전에서 모두 32강에 오르며 투어에 서서히 적응하던 자파타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8강에 올라왔고 어려운 승부를 승리로 이끌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8강 경기결과

박인수 2-3 다비드 자파타 가르시아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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