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승부처에서 터진 적시타로 2위에 오르며 32강 진출 성공

'하이런 11점, 8연타석 26득점' 놀라운 활약 펼친 전애린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라

'당구 여제" 김가영도 누적 85점 높은 점수 기록하며 1위로 32강 진출

'당구 여신' 차유람이 여자 프로당구 LPBA 첫 관문을 통과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당구 여신' 차유람이 여자 프로당구 LPBA 첫 관문을 통과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당구 여신' 차유람(32)이 마침내 LPBA 서바이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차유람은 16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일산 소노캄 고양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프로당구 6차 투어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 68강 첫 경기에서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켓볼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동하다가 결혼과 출산 등의 이유로 선수생활을 접었던 차유람은 프로당구 투어 출범과 함께 3쿠션으로 종목을 바꿔 LPBA에 도전했고, 와일드카드 선수로 2차전과 5차전, 그리고 이번 6차전에 도전했다.

앞서 2차례 투어에서 모두 첫 관문을 넘지 못했던 차유람은 이번 6차전 68강전을 2위로 통과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차유람은 68강전에서 2차전 준우승자 서한솔(22)을 비롯해 전애린(20), 최보비(42)와 대결해 누적 38점으로 최보비를 4점 차로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차유람은 이번 서바이벌 68강 경기에서 적시에 1점, 2점씩 점수를 쌓아 2위로 2회전(32강)에 진출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차유람은 이번 서바이벌 68강 경기에서 적시에 1점, 2점씩 점수를 쌓아 2위로 2회전(32강)에 진출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이번 경기에서 차유람은 3점 이상 연속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연타석 범타가 4타석으로 크게 줄었고 중요한 순간에 1점, 2점 등 단타로 점수를 만회해 2위 자리 싸움에서 승리했다.

특히, 후반 막판까지 2위를 달리던 최보비(51점)에게 12점이나 뒤진 39점에 불과했던 차유람은 22이닝부터 2-1-1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4점 차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를 지켜 본 한 당구 관계자는 "지난 두 차례의 도전을 통해 3쿠션 경기 운영에 대한 감각을 어느 정도 익혔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점수가 꼭 필요한 승부처에서 점수를 낼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하이런 11점'과 '8연타석 26득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1위로 2회전에 진출한 전애린.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하이런 11점'과 '8연타석 26득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1위로 2회전에 진출한 전애린.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1위는 '하이런 11점'과 8연타석 26득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친 전애린이 누적 102점으로 차지했다.

전애린은 15이닝까지 단 4득점에 그쳐 누적 37점으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16이닝 타석부터 큐가 불을 뿜어 2-4-1-1-5-1점을 연속득점하고 71점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 22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11점'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1위를 확정했다.

'당구 여제' 김가영은 지난 5차전에서 평균득점에서 밀려 아깝게 1회전에서 탈락했던 것을 의식한듯 이번 경기에서 누적 85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은 지난 5차전에서 평균득점에서 밀려 아깝게 1회전에서 탈락했던 것을 의식한듯 이번 경기에서 누적 85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99년생으로 올해 20살인 전애린은  5차전까지 모두 출전해 32강에 3차례 올라간 것이 최고성적이다.

LPBA 랭킹도 37위로 높지 않지만,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편, 지난 5차전 우승자 이미래(23)는 68강전에서 누적 59점으로 1위에 올라 32강에 진출했고, '당구 여제' 김가영(36·신한금융투자)도 평균득점에서 밀려 아깝게 1회전에서 탈락했던 5차전을 의식한듯 누적 85점의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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