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결승서 '13점 몰아치기'와 '하이런 10점' 등 성공하며 40:19 승리

여자부 스롱은 '하이런 11점' 힘입어 전국대회 2회 연속우승 차지

'2019 철원오대쌀배 3쿠션 전국당구대회' 일반부에서 김행직(전남)과 스롱 피아비(서울)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2019 철원오대쌀배 3쿠션 전국당구대회' 일반부에서 김행직(전남)과 스롱 피아비(서울)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김행직(전남)과 스롱 피아비(서울)가 올해 마지막 전국당구대회에서 3쿠션 남녀 일반부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일 막 내린 '2019 철원오대쌀배 3쿠션 전국당구대회'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김행직은 차명종(경기)을 18이닝 만에 40: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김행직은 5이닝까지 3-1-1-2-6점 등 13점을 몰아쳐 13:4로 주도권을 잡았고, 18:10으로 앞선 11이닝에서 5점을 득점하며 24: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서 김행직은 후반 2번째 타석에서 하이런 10점을 성공시켜 35:15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행직은 이번 대회에서 고비마다 터진 집중타로 승리를 이어갔다.

앞선 준결승전에서 김행직은 이충복(시흥체육회)에게 13:16으로 지고 있던 13이닝 9득점과 14이닝 하이런 10점으로 대거 19점을 올리면서 32:16으로 전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었다.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샷을 하는 우승자 김행직.   사진=이용휘 기자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샷을 하는 우승자 김행직. 사진=이용휘 기자
차명종(경기)은 이번 대회에서 국내랭킹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최성원(부산체육회), 최재동(강원) 등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올라 사상 첫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차명종(경기)은 이번 대회에서 국내랭킹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최성원(부산체육회), 최재동(강원) 등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올라 사상 첫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선수 데뷔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차명종은 '국내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강호 최성원(부산체육회), 최재동(강원)을 꺾고 결승에 오르며 큰 활약을 펼쳤다.

차명종은 32강에서 최성원과 대결해 20:35로 패색이 짙었으나, 28이닝부터 5-2-1-6-6점 등 순식간에 20점을 몰아쳐 40:38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16강에서도 차명종은 최재동에게 10:20(13이닝)으로 크게 뒤진 가운데 전반전을 마쳐 다시 위기에 놓였지만, 후반전에서 4-3-2-8-10-2점 등 29득점 집중타로 역전하고 20이닝 만에 40:22로 승리했다.

기세를 몰아 준결승에서는 조명우마저 21이닝 만에 40:25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갔다.

결승전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 기뻐하는 스롱 피아비.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전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 기뻐하는 스롱 피아비. 사진=이용휘 기자

여자부에서는 '국내 2위' 스롱 피아비가 결승에서 용현지(경기, 3위)를 26이닝 만에 25:21로 꺾고 대한체육회장배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올해 대회를 마감했다.

스롱은 결승에서 7:10으로 뒤진 14이닝 '하이런 11점' 결정타를 날려 전국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는 한지은(경기, 4위)을 32이닝 만에 25:21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고, 앞서 8강에서는 김진아(대전, 7위)에게 35이닝 만에 25:21로 승리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용현지는 앞서 대한체육회장배 결승에서 대결했던 스롱과 리벤지 매치를 벌였으나, 스롱의 하이런 한 방으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용현지는 이번 대회 8강에서 국내랭킹 1위 김민아(서울)에게 26이닝 만에 25:14로 대승을 거두며 활약했다.

또한, 준결승전에서는 강호 정보라(부산체육회, 11위)와 43이닝 혈투 끝에 25:20으로 승리했다.

여자부 우승 스롱 피아비와 준우승 용현지(경기).  사진=이용휘 기자
여자부 우승 스롱 피아비와 준우승 용현지(경기). 사진=이용휘 기자
남자부 4강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 3위 조명우, 준우승 차명종, 우승 김행직, 공동 3위 이충복.  사진=이용휘 기자
남자부 4강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 3위 조명우, 준우승 차명종, 우승 김행직, 공동 3위 이충복. 사진=이용휘 기자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이 주최하고 강원당구연맹(회장 배동천)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 5200만원이 걸고 3쿠션 단일종목 경기로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6일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일반부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김행직은 상금 400만원, 여자부 우승자 스롱은 1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동호인부에서는 마원희(수내SBS)가 남자 개인전 오대쌀조(1, 2부) 우승을 차지했고, 한탄강조(3, 4부)는 홍석환(4팁)이 우승해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여자부 개인전은 지현주(메카), 복식전은 이성일·염재영(4팁 B), 단체전은 빌포텐 B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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