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훈, 결승서 김해용에게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며 우승 차지

1·2세트 연속 역전패로 어려운 경기 예상되었지만, 3세트부터 4연승 거두며 대역전승 거둬

우승상금 1000만원 획득하며 2140만원 총상금 확보해 드림투어 랭킹 선두 올라서

선지훈(26)이 3일 밤 열린 '민테이블 PBA 드림투어 5차전' 결승에서 김해용(40)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선지훈(26)이 3일 밤 열린 '민테이블 PBA 드림투어 5차전' 결승에서 김해용(40)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가산동/김민영 기자] '20대 기수' 선지훈(26)이 드림투어(2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선지훈은 3일 저녁 8시 서울 금천구에 있는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로당구 2부 투어 '민테이블 PBA 드림투어 5차전' 결승에서 김해용(40)에게 세트스코어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1, 2세트를 빼앗겨 0-2로 끌려가던 선지훈은 3세트부터 집중타를 터트려 내리 4연승을 올리는 저력으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선지훈은 결승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1세트 10이닝까지 10:6으로 앞서며 다소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선지훈이 12:7로 승리가 유력하던 12이닝 타석부터 김해용이 4-2-2 연속타를 터트리면서 12:15로 승부가 뒤집혔다. (0-1)

2세트에서 선지훈은 초반에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7이닝까지 10:3으로 크게 앞서 있었지만, 8이닝부터 7연타석 범타로 물러나 결국 추격을 허용했다.

김해용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9이닝부터 2-2-1-3점을 득점하며 10:11로 역전했고, 15이닝과 16이닝에서 2득점씩 보태 12:15로 2세트도 승리했다. (2-0)

리드하던 초반 두 세트를 모두 역전패해 폼이 떨어질 듯했던 선지훈은 3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반전을 만들었다.

선지훈은 2이닝 연속 6득점에 힘입어 8:0으로 앞섰고, 4이닝부터 1-3-3점을 득점하고 15:4로 가볍게 한 세트를 만회했다. (1-2)

결승전 1, 2세트를 모두 역전패 당해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던 선지훈은 3세트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두며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전 1, 2세트를 모두 역전패 당해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던 선지훈은 3세트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두며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처음 결승에 올라온 김해용은 세트스코어 2-0에서 아쉽게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이용휘 기자
처음 결승에 올라온 김해용은 세트스코어 2-0에서 아쉽게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이용휘 기자

첫 승부처였던 4세트는 중반 7이닝까지 4:3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졌다. 선지훈은 8이닝 공격에서 대거 6득점을 올리며 10:3으로 주도권을 잡고 11:5로 앞서 있던 11이닝에서 끝내기 4점(15:5)으로 4세트를 마무리해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는 김해용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해용은 4이닝에서 터진 연속 7득점과 6이닝 3득점 등으로 6이닝까지 9:12로 앞섰다.

그러나 김해용은 마무리가 아쉬웠다. 7이닝부터 김해용의 큐가 세 타석 연속 침묵을 지키는 사이 선지훈은 7이닝 2득점으로 11:12로 쫓아갔고, 10이닝 공격에서 다시 끝내기 4점에 성공하며 15:12로 5세트를 승리했다. (3-2)

우승하는 순간 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는 선지훈.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하는 순간 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는 선지훈. 사진=이용휘 기자

선지훈이 연속 3승으로 전세를 뒤집자 승부는 더욱 치열해져 6세트 5이닝까지 7:5로 접전이 벌어졌다.

선지훈은 6이닝에서 2점을 달아나 9:6으로 거리를 벌렸고, 8이닝 공격에서 연속 4득점 결정타를 날려 13:7로 승기를 잡았다.

김해용이 9이닝에서 1점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선지훈이 다음 공격에서 남은 2점을 득점하고 15:8로 6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4-2로 김해용을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드림투어 5차전 우승자 선지훈(가운데)가 대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PBA 방기송 이사, 안진환 심판위원장, 남도열 경기위원장, 우승자 선지훈, PBA 김영헌 부총재, 빌리어즈TV 류석 대표이사, 사단법인 대한당구선수협의회 임정완 회장.  사진=이용휘 기자
드림투어 5차전 우승자 선지훈(가운데)가 대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PBA 방기송 이사, 안진환 심판위원장, 남도열 경기위원장, 우승자 선지훈, PBA 김영헌 부총재, 빌리어즈TV 류석 대표이사, 사단법인 대한당구선수협의회 임정완 회장. 사진=이용휘 기자

이로써 지난 드림투어 3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선지훈은 이번 5차전에서 징검다리 우승으로 다시 타이틀을 획득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선지훈은 앞서 지난 4차전에서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한 김기혁과 함께 드림투어 선두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이번 우승으로 선지훈은 상금 1000만원을 획득하고 총상금 2140만원을 확보해 랭킹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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