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볼 남자 개인전...이준호 우승
이준호 복식에 이어 개인전까지 2연패
김정현, 선수 데뷔 이후 첫 개인전 우승 타이틀 차지

첫 우승을 차지한 김정현.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첫 우승을 차지한 김정현.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김정현(경남)이 ‘제15회 대한체육회장배 2019 전국당구대회’ 10볼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1패도 없이 모든 경기에서 우승하며 승자조로 본선에 오른 김정현은 8강전에서 한소예(세종)와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며 세트스코어 8-6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김정현은 최솔잎(광주)과의 준결승 역시 세트 스코어 7-7의 접전 끝에 마지막 15세트를 손에 넣으며 8-7로 극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전에서 한차례 김정현에게 패하며 패자조로 밀려났던 진혜주(대구)는 패자조에서 정은수(인천시체육회)를 7-3으로 이기며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 박은지(전북)와 양혜현(충남)을 8-5, 8-1로 이기며 결승까지 올라온 진혜주는 결승에서 김정현을 다시 만나며 설욕전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김정현과 진혜주의 결승전 장면.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김정현과 진혜주의 결승전 장면.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결승전에서 김정현은 1세트부터 5세트를 내리 따내며 5-0으로 진혜주를 압박했고, 비록 진혜주가 6, 7, 9세트를 손에 넣으며 6-3으로 추격을 벌였으나 끝내 김정현이 8-3으로 진혜주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후 인터뷰에서 김정현은 “너무 기다리던 순간이 오늘 왔다. 항상 바라는 일이지만,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진혜주의 추격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내 공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우승의 요인인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10볼 남자 개인전에서는 이준호(강원)가 결승전에서 이종민(경남)을 9-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0볼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이준호가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10볼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이준호가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본선에서 박성우(김포시체육회)와 권호준(인천시체육회)을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이준호는 초반 5세트를 연달아 이기며 5-0으로 압도, 6세트를 이종민에게 내줬으나 7, 8, 9세트를 또다시 손에 넣으며 8-1로 스코어를 벌였다. 

우승까지 단 1세트만 손에 넣으면 됐던 이준호였으나 10세트부터 12세트까지를 연달아 이종민에게 빼앗기며 잠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준호는 마지막 13세트를 손에 넣으며 9-4로 대회를 마무리 지으며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10볼 남녀 개인전 입상자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10볼 남녀 개인전 입상자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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