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韓 조재호-조명우 출전... '유럽 6년 독식' 깬다
조재호, 2016, 2017년 연속 출전해 8강 성적... 조명우는 로잔 대회 첫 도전
예선 A조서 조재호, 야스퍼스-혼과 본선행 다퉈... B조 조명우, 자네티-멕스 등과 대결

'2019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조재호(서울시청, 왼쪽)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빌리어즈 자료사진
'2019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조재호(서울시청, 왼쪽)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유럽의 6년 독식을 한국의 조재호(서울시청)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깨트린다.

'올림픽의 수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7번째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에 한국 당구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조재호와 조명우가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로잔에 있는 몽베농카지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초청 티켓 2장이 한국의 조재호와 조명우에 돌아가면서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재호와 조명우는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평균 2점대를 넘어서는 득점력으로 선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이번 대회에 초청 받은 UMB 3쿠션 세계랭커와 세계챔피언, 여자 세계챔피언, 22세 이하 주니어 세계챔피언, 21세 이하 유럽챔피언 등 총 12명의 선수 중에서 조재호와 조명우는 단연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3쿠션 최강국 한국이 지난 6회 동안이나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한 만큼 이번 대회만큼은 챔피언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위스 로잔에서 7번째 개최되는 '2019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포스터.

한국은 2015년과 2016년에 최성원, 강동궁이 각각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조재호는 2016년과 2017년 두 해 동안 연속 출전해 2017년 8강이 최고 성적이며, 조명우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로잔 마스터스는 2013년 첫 대회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가 초대 챔피언에 올라 다음 해까지 2연패를 차지했고, 2015년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016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2017년 다시 야스퍼스, 그리고 지난해 에디 멕스(벨기에)까지 모두 유럽 선수들이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이 로잔 마스터스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준우승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3회), 마틴 혼(독일·2회),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1회) 등 6번 모두 전부 유럽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15일 시작되는 이번 대회 예선 A조에서 조재호는 야스퍼스와 혼, 마카엘 불라즈(스위스)와 대결하고, 조명우는 B조에서 자네티, 멕스, 막심 파나이아(프랑스) 등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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