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스롱과 김민아 꺾고 결승 진출
결승전에서 역전승으로 정보라 꺾고 우승 차지

여자부 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우승 박지현, 준우승 정보라, 공동3위 김진아, 김민아.  사진=(주)노블스틸(쉐빌로뜨테이블) 제공
여자부 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우승 박지현, 준우승 정보라, 공동3위 김진아, 김민아. 사진=(주)노블스틸(쉐빌로뜨테이블)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지난 9월 열린 ‘2019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박지현이 ‘BNK 부산은행과 함께하는 제8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부산은행과 부산시체육회, (주)진흥스틸의 후원으로 열린 ‘제8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의 여자부 대회에서 스롱 피아비와 김민아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오른 박지현은 정보라를 26이닝 만에 25:19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초반 7이닝까지 2이닝을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을 올린 정보라는 4:8로 박지현을 상대로 결승전을 리드해 나갔다. 

9이닝까지 5:10으로 더블스코어 차로 지고 있던 박지현은 10이닝과 11이닝에 각각 1점을, 12이닝에 3점을 치며 10:11로 따라잡으며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13이닝에 정보라가 4점을 몰아치며 11:15로 앞서 나가자 14이닝 타석에서 박지현 역시 4점을 치며 15:15로 따라잡았다.

이후 16이닝부터 23이닝까지 1점씩을 주고받으며 정보라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박지현은 24이닝에 2점을 먼저 치며 21:19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22이닝부터 정보라의 큐를 꽁꽁 묶어 놓은 박지현은 23이닝부터 1점, 2점, 1점을 올리며 22:19로 앞서 나갔고, 26이닝째에 남은 3점을 모두 성공시키며 25:19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지현은 연달아 열린 전국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대회 2연패의 기록을 올렸다. 

지난해 아시아 3쿠션 여자챔피언에 오른 스롱 피아비는 8강전에서 박지현에게 21:23(26이닝)으로 패했으며, 국내 랭킹 1위의 김민아 역시 준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자인 박지현에게 19:25(30이닝)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제8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의 남자부 대회는 11월 1일 예선을 시작으로 3일에는 부산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8강전부터 경기가 진행된다. 

남자부 우승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준우승자에게는 250만뭔, 공동3위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여자부 역시 우승자에게는 2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100만원, 공동3위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 역시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명품 테이블로 잘 알려진 쉐빌로뜨 당구대에서 치러지며, 3일 날 열리는 남자부 8강전부터는 코줌코리아의 촬영으로 코줌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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