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규,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3년간 결승 '독식'... 金4 銀2 획득
잉글리시빌리어드 결승서 2-0으로 허세양 꺾고 두 번째 금메달 차지
캐롬 3쿠션 최성원과 나란히 대회 2관왕 올라

이대규(인천체육회)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대규(인천체육회)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서울/김주석 기자] 이대규(인천)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두 종목 결승전을 3년 동안 독식하며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대규는 9일 오후 3시에 열린 잉글리시빌리어드 결승전에서 허세양(울산)을 프레임스코어 2-0으로 꺾고 스누커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이대규는 1프레임을 접전 끝에 100:91로 따내고 2프레임도 100:43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8일 열린 스누커 결승에서 최경림(광주)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스누커 2연패를 달성했던 이대규는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캐롬 종목 최성원(부산체육회)과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대규 vs 허세양' 잉글리시빌리어드 결승전 뱅킹.  사진=이용휘 기자
'이대규 vs 허세양' 잉글리시빌리어드 결승전 뱅킹. 사진=이용휘 기자

이대규는 스누커 결승에서 대결한 최경림과 잉글리시빌리어드 8강에서 한 차례 더 맞대결을 벌여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1프레임을 100:37로 승리한 이대규는 2프레임을 74:100으로 내줘 1-1이 되었고, 3프레임 종반까지 최경림이 90점대에 올라서는 동안 불과 30점대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최경림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찰나에 부지런하게 따라붙어 끝내 101:99로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김규형(전남)에게 2-0(100:92, 101:7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갔다.

은메달을 획득한 허세양.  사진=이용휘 기자
은메달을 획득한 허세양. 사진=이용휘 기자

스누커 국내랭킹 4위인 이대규는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은 국내 8위로, 잉글리시빌리어드보다는 스누커에서 더 강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대규는 지난해부터 스누커 종목은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 등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서는 2017년 12월 열린 대한체육회장배에서 우승한 이후 2년 가까이 한 번도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전국체전에서는 달랐다. 이대규는 2017년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지난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황철호(서울시청)에게 아깝게 패해 은메달을 추가하며 금2·은2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 2년 동안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금메달을 번갈아 땄던 이대규는 이번 대회에서는 두 종목 모두 결승에서 승리하고 금메달 2개를 획득해 전국체전에서 4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게 되었다.

잉글리시빌리어드 입상자와 시상을 한 울산당구연맹 김영길 회장(가운데).  사진=이용휘 기자
잉글리시빌리어드 입상자와 시상을 한 울산당구연맹 김영길 회장(가운데). 사진=이용휘 기자


◆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잉글리시빌리어드 경기결과

<결승>
이대규 2-0 허세양

<준결승>
허세양 2-1 김영락
이대규 2-0 김규형


<종합순위>

금 이대규(인천체육회)
은 허세양(울산)
동 김영락(대전) 김규형(전남)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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