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스누커 金' 획득
2017년부터 최근 3년 연속 결승 진출도 달성
8강전 1프레임에서 92점 득점하며 이번 대회 프레임당 최고득점 기록
[빌리어즈=서울/김민영 기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스누커 경기에서 이대규(인천체육회, 국내 4위)가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대규는 8일 서울 노원구 월계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국내랭킹 5위 최경림(광주)에게 프레임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 1프레임을 39:44로 패한 이대규는 2프레임을 65:42로 따내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3프레임에서도 67:42로 승리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까지 3년 연속 전국체전 결승에 진출한 이대규는 지난 2017년 전국체전에서 최경림에게 0-2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2018년 전국체전 결승에서 허세양(울산)을 2-1로 꺾고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국내 정상급 선수들을 파죽지세로 몰아붙인 이대규는 준결승까지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다시 결승에 올라왔다.
이대규는 결승에서 1프레임을 빼앗겨 '퍼펙트 우승'은 놓쳤지만, 8강에서 노장 박승칠(경북, 13위)을 상대로 1프레임에서 92점을 득점하며 이번 대회 프레임당 최고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준결승전에서는 장호순(대구, 3위)에게 77:20, 66:43 등 2-0 완승을 거두었다.
은메달을 딴 최경림은 8강에서 전국대회 3연패의 주인공인 '국내랭킹 1위' 허세양(울산)을 프레임스코어 2-0으로 꺾으며 활약했다.
8강에서 최경림은 1프레임을 접전 끝에 52:49로 따내고 2프레임은 65:7로 승리했다.
준결승전에서는 김규형(전남, 17위)에게 1프레임을 14:70으로 빼앗겨 위기에 몰렸던 최경림은 2프레임(61:28)과 3프레임(69:15)을 연달아 승리하고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스누커 경기결과
<결승>
이대규 2-1 최경림
<준결승>
이대규 2-0 장호순
최경림 2-1 허세양
<8강>
장호순 2-1 황철호
최경림 2-0 허세양
이근재 0-2 김규형
이대규 2-0 박승칠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