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무대 피날레' 조명우, 대회 2연패... 준우승 고준서·3위 조화우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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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무대 피날레' 조명우, 대회 2연패... 준우승 고준서·3위 조화우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 김주석 기자
  • 승인 2019.10.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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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2년 연속 우승· 통산 3회 우승으로 '주니어 피날레'
결승서 24이닝 만에 35:24로 한체대 1년 후배 고준서 꺾어
'주니어 3쿠션 세계최강' 한국 또 금은동 싹쓸이
주니어 세계선수권, 내년 9월 25-27일 네덜란드에서 개최 예정
조명우(22·실크로드시앤티)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주니어 세계 무대를 졸업했다.  사진=코줌 제공
조명우(22·실크로드시앤티)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주니어 세계 무대를 졸업했다. 사진=코줌 제공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제12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는 조명우(22·실크로드시앤티)의 독무대로 끝이 났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조명우는 지난 5일 밤 11시에 열린 '2019 발렌시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체대 1년 후배 고준서(21)를 24이닝 만에 35:24로 꺾고 피날레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결승에서 조명우는 7:7 팽팽한 대결이 벌어지던 11이닝 4-1-5 연속득점을 올려 17:11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서 20:13으로 리드하던 18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9득점에 성공하며 29:14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주니어 세계선수권 2연패와 통산 3회 우승으로 주니어 대회 출전을 마감했다.

만 22세 이하 주니어 3쿠션 선수들이 출전한 주니어부에서 UMB 3쿠션 세계랭킹 15위에 올라있는 조명우를 대적할 만한 선수는 없었다.

평균 2점대의 득점력을 가진 조명우에 비해 다른 선수들은 1점을 넘기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

그나마 한국의 고준서나 조화우(18·대구 조일고)가 주니어 세계 최강급의 실력을 선보였고, 3쿠션 종주대륙 유럽이나 기타 다른 국가의 선수들은 실력 차가 크게 났다.

결승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는 조명우와 고준서.   사진=코줌 제공
결승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는 조명우와 고준서. 사진=코줌 제공

조명우는 결승에 앞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3살 어린 크리스티안 몬타야(콜롬비아)를 19이닝 만에 35:15로 가볍게 요리했다.

8강에서 만난 스페인의 이반 메이어(19)는 16이닝 만에 35:7로 크게 꺾었고, 16강에서는 한국의 고등학교 2학년생 김한누리(17·수원 수성고부설방송통신고)를 22이닝 만에 35:12로 제압했다.

예선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첫 경기에서 만난 2000년생 키롤로스 게르게스(이집트)나 '클루망과 쿠드롱의 후손' 19살 닉 로지에(벨기에)는 아예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조명우는 연습경기에서 몸을 풀듯 15이닝 만에 25:13으로 게르게스를 꺾었고, 로지에는 단 10이닝 만에 25:4로 누르고 '나홀로 2.00' 평균득점을 기록하며 예선부터 큰 차이를 보였다.

고준서(21·한체대)는 준결승전에서 조화우(18·대구 조일고)에게 27이닝 만에 35:3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사진은 결승전에서 샷하는 고준서.  사진=코줌 제공
고준서(21·한체대)는 준결승전에서 조화우(18·대구 조일고)에게 27이닝 만에 35:3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사진은 결승전에서 샷하는 고준서. 사진=코줌 제공

지난해 대회에서 평균 5.00 주니어 세계신기록과 3.571, 통산 평균득점 2.022 등 여러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고 '탈 주니어'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던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평균득점 2.00 이상을 두 차례나 올리는 등 통산 총 9번의 2점대 승리 기록을 남기고 주니어 대회 출전을 마감했다.

조명우는 앞서 2017년 대회 예선에서도 단 6이닝 만에 25점을 마무리해 4.166을 기록하는 등 주니어 최강자로 군림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주니어에서 졸업하는 조명우는 3년 연속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던 김행직(전남)에게 물려받은 바통을 이제 후배 선수들에게 건네주었다.

조명우와 결승에서 승부를 겨루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고준서는 내년에 다시 한 차례 더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조화우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조명우의 뒤를 잇는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게 되었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며 조명우의 뒤를 잇는 한국 3쿠션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게 된 조화우.   사진=코줌 제공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며 조명우의 뒤를 잇는 한국 3쿠션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게 된 조화우. 사진=코줌 제공

조화우는 이번 대회 예선과 본선에서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예선 첫 경기 단 한 차례만 0.925로 승리했을 뿐, 고준서에게 패한 준결승전까지 4경기 모두 1점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조화우는 우승자 조명우를 제외하고는 단연 돋보이는 경기를 펼쳤다.

평균 1.792로 우승한 조명우 외에 출전 선수 24명 중 유일하게 평균 1점대를 넘어 1.176을 기록했다.

고준서에게 아깝게 역전패 당한 준결승전에서는 10:9로 앞서있던 10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10점'을 올려 20:9로 경기를 주도했고, 이후 6타석 연속득점으로 31:23 리드를 지키는 등 승리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결승 문앞까지 단 4점을 앞두고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연속 9타석을 득점에 실패한 여파로 역전을 허용하며 27이닝 만에 33:35로 고준서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금은동 싹쓸이'한 한국 주니어 당구국가대표 조화우, 조명우, 고준서.  사진=코줌 제공
'금은동 싹쓸이'한 한국 주니어 당구국가대표 조화우, 조명우, 고준서. 사진=코줌 제공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명우와 함께 고준서, 조화우, 김한누리(17·수원 수성고부설방송통신고)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4명 모두 본선 16강 진출을 달성했고, 조명우·고준서·조화우가 금은동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 한국 주니어 3쿠션의 위치를 다시 확인했다.

한국이 주니어 세계선수권 메달을 휩쓴 것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 대회까지 3번째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국 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렀고, 지난 2010년 이후 무려 10년 동안 주니어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르는 기록도 남겼다.

그밖에 2012년 김행직의 주니어 졸업 이후 프랑스와 콜롬비아에게 연달아 빼앗겼던 정상을 2015년부터 최근 5년 동안 4번이나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입지를 굳게 다졌다.

한편, 다음 주니어 세계선수권은 2020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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