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세계챔피언' 조명우, 예선서 압도적 기량 차로 본선 16강 진출
2016년·2018년에 이어 대회 2연패 통산 3회 우승 달성 도전
처음 출전한 韓 조화우 고준서 김한누리 등 전원 16강 무대 밟아

'주니어 세계챔피언' 조명우(22·실크로드시앤티)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3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12회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예선리그에서 압도적인 기량 차로 본선 16강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 시동을 걸었다.  사진=코줌 제공
'주니어 세계챔피언' 조명우(22·실크로드시앤티)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3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12회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예선리그에서 압도적인 기량 차로 본선 16강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 시동을 걸었다. 사진=코줌 제공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주니어 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리는 '주니어 세계챔피언' 조명우(22·실크로드시앤티)가 '2019 발렌시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본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조명우 외에 한국 주니어3쿠션국가대표로 출전한 고준서(21·한체대), 조화우(18·대구 조일고2), 김한누리(17·수원 수성고부설방송통신고2) 등 4명 전원도 본선에 합류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3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예선 리그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는 A조에서 2승으로 1위에 올랐다.

예선에서 조명우는 연속 7득점, 8득점 타를 터트리며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첫 경기에서는 이집트의 키롤로스 게르게스를 15이닝 만에 25:13으로 꺾고 1승을 거두었고, 이어서 닉 로지에(벨기에)에게 10이닝 만에 25:4로 승리해 2승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두 경기를 합산한 종합성적에서 조명우는 평균 2.00을 기록하며 2위 조화우(평균 1.041)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과 월등한 기량 차를 보였다.

조명우는 지난 2016년 이집트 후르가다 대회에서 처음 주니어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터키 이즈미르 대회에서 '나 홀로 평균 2점대' 기록을 세우며 징검다리 우승을 차지했다.

97년생인 조명우는 만 22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하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연속우승으로 주니어 대회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화우(17·대구 조일고2)는 B조에서 2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평균 1.041을 기록해 종합순위 2위로 예선을 마쳤다.   사진=코줌 제공
조화우(17·대구 조일고2)는 B조에서 2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평균 1.041을 기록해 종합순위 2위로 예선을 마쳤다. 사진=코줌 제공

B조 조화우는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소토를 27이닝 만에 25:14로 가볍게 꺾은 뒤 막심 파나이아(프랑스)를 21이닝 만에 25:15로 누르고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E조 고준서는 이탈리아의 유망주 알레시오 다가타에게 초반 열세를 딪고 22이닝 만에 25:20으로 승리했다.

이어서 이집트의 마흐무드 아이만에게도 13이닝까지 7:13으로 뒤진 열세를 극복하며 31이닝 만에 25:2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2019 발렌시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주니어 당구 국가대표. 왼쪽부터 고준서, 조화우, 이장희 감독, 조명우, 김한누리.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2019 발렌시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주니어 당구 국가대표. 왼쪽부터 고준서, 조화우, 이장희 감독, 조명우, 김한누리.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한편, C조에 출전한 김한누리는 니카과라의 페르시 마르티네스에게 두 경기를 모두 패했지만, 2위까지 올라가는 규정으로 16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었다.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16강전에서는 조명우와 김한누리가 8강 진출을 겨루고, 오후 8시 경기에서 고준서가 페루의 루이스 파라스코와 대결한다.

같은 시각 조화우는 막심 파나이아(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투며, 8강전은 자정과 새벽 2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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