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결승서 히다에게 27이닝 만에 30:21 승... 최근 6년간 4회 우승 '독주'
2014 2016 2018년 이어 4번째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올라
韓 김민아, 8강서 클롬펜하우어에게 패해 탈락
'캄보디아 대표' 스롱 피아비는 2년 연속 4강 달성

'3쿠션 여전사'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사진=코줌 제공
'3쿠션 여전사'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사진=코줌 제공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3쿠션 여전사'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세계랭킹 1위)가 2년 연속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4번째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클롬펜하우어는 지난 2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9 발렌시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히다 오리에(일본, 세계 2위)를 27이닝 만에 30: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클롬펜하우어는 2017년에는 8강에서 탈락하며 히다에게 우승을 내주었고, 지난해 대회에서는 다시 결승에 올라 히다를 30이닝 만에 30:24로 꺾고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번 우승으로 두 번째 2회 연속우승까지 달성한 클롬펜하우어는 최근 6년 동안 5번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무려 4회나 우승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대결한 클롬펜하우어와 히다는 '유럽 vs 아시아', '세계랭킹 1위 vs 2위' 등 세기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여자 3쿠션 세계무대를 장악해왔다.

클롬펜하우어는 최근 5번 열린 대회에서 4번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했고, 히다는 결승에 3번 올라와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클롬펜하우어는 지난 2014년과 2016년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우승한 데 이어 올해 우승을 차지하며 두 번째 연속 2회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코줌
클롬펜하우어는 지난 2014년과 2016년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우승한 데 이어 올해 우승을 차지하며 두 번째 연속 2회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코줌

이번 대회에서도  두 선수는 예선부터 나란히 종합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치열한 라이벌 대결을 예고했다.

본선에서는 진출자 16명 중 두 선수만 매 경기 평균득점 1점대 기량으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16강전은 두 선수가 나란히 평균득점 1점대 기량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는 클롬펜하우어가 한국의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를 26이닝 만에 30:22, 히다는 굴센 데게너(터키)를 20이닝 만에 30:15로 꺾었다.

클롬펜하우어는 준결승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세계 3위)를 19이닝 만에 30:14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히다는 같은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세계 8위)를 25이닝 만에 30:21로 승리했다.

결승에서는 클롬펜하우어가 19:14로 앞선 20이닝부터 8타석 연속득점으로 히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히다 오리에(일본), 우승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공동 3위 사키아 아야코(일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사진=코줌 제공
이번 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히다 오리에(일본), 우승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공동 3위 사키아 아야코(일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사진=코줌 제공

이번 대회에 국내랭킹 1위 김민아와 3위 용현지(경기)가 국가대표로 출전한 한국은 8강에서 김민아가 우승자 클롬펜하우어에게 패해 아쉽게 탈락했고,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용현지는 예선에서 떨어졌다.

한편, 캄보디아 대표로 출전한 국내랭킹 2위 스롱 피아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준결승에 진출하며 2년 연속 4강을 달성했다.

 

◆ '2019 발렌시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경기결과

<결승>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30(27이닝)21 히다 오리에

<준결승>
히다 오리에 30(25이닝)21 사카이 아야코
스롱 피아비 14(29이닝)30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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