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현, 누적 66점 조 1위로 16강 진출
2위는 승부치기 끝에 사이그너가 차지
조명우는 2위와 3타 차 탈락,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나

'98년생' 장대현(경기 성남)이 세계 톱랭커들을 제치고 2019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32강전에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98년생' 장대현(경기 성남)이 세계 톱랭커들을 제치고 2019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32강전에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98년생 장대현(경기 성남)이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32강전을 조 1위로 통과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19일 낮 12시에 서울 마곡 '더 넥센 유니버시티'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32강전에서 장대현은 동갑내기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등 세계 최강자들과 서바이벌 3쿠션 승부를 벌였다.

장대현은 16이닝 동안 29타를 성공해 누적 66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승부치기 끝에 사이그너는 폴리크로노폴로스를 1:0으로 눌러 조 2위를 차지했고, 조명우는 공동 2위와 3타 차로 4위에 그쳐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이 경기에서 1이닝부터 6타를 성공시켜 누적 11점을 보태 41점으로 선두에 오른 장대현은 5이닝까지 2위 폴리크로노폴로스에게 누적점수에서 12점 앞선 48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장대현은 6이닝 타석에서 폴리크로노폴로스가 6타로 16점을 올려 누적 52점으로 역전당해 2위로 내려갔지만, 전반전 마지막 타석에서 하이런 7타에 성공하며 18점을 올려 61:41로 큰 점수 차로 달아나 1위에 복귀했다.

반면, 조명우는 전반전 8이닝 동안 총 7타를 치는 데 그치면서 누적점수가 1점까지 내려가 뜻밖에 탈락 위기에 놓였다.

후반전에서 살아난 세미 사이그너(터키)는 승부치기 끝에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를 1:0으로 따돌리고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사진=김민영 기자
후반전에서 살아난 세미 사이그너(터키)는 승부치기 끝에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를 1:0으로 따돌리고 조 2위를 차지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후반전에서는 3위로 처져있던 사이그너가 살아났다. 사이그너는 6이닝 연속 7타 등 총 15타를 성공하며 장대현과 누적 69점으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조명우도 후반 5이닝부터 2-5-3-4-2 연속타로 누적점수를 50점까지 회복하며 살아났다.

그 사이에 장대현과 폴리크로노폴로스는 연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마지막 한 타석을 남겨놓고 사이그너가 69점으로 1위, 장대현과 폴리크로노폴로스는 61점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갔다.

경기 막판 한 타석씩 남겨두고 69:61:61:49의 스코어가 되면서 혼전이 벌어졌다.

마지막 8이닝 공격에서 장대현은 3연타로 66점을 기록하고 조 1위를 차지했고, 각각 2타와 무득점에 그친 폴리크로노폴로스와 사이그너가 62점 동점으로 승부치기에서 조 2위를 가렸다.

2위와 4타 차까지 따라잡았던 조명우는 마지막 타석에서 아쉽게 2타 1득점에 그치면서 누적 50점에 머물러 4위로 탈락했다.

조 2위를 결정하는 승부치기에서는 폴리크로노폴로스가 초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 사이그너가 1:0으로 승리했다.

폴리크로노폴로스는 사이그너와 승부치기에서 초구를 놓쳐 3위로 탈락, 패자부활전을로 밀려났다.   사진=김민영 기자
폴리크로노폴로스는 사이그너와 승부치기에서 초구를 놓쳐 3위로 탈락, 패자부활전을로 밀려났다. 사진=김민영 기자

32강전을 조 1위로 통과한 장대현은 104명이 겨룬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올라왔다.

장대현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2위와 20점 차로 선두를 유지하는 등 좋은 경기력으로 활약하다가 막판에 역전당해 안지훈(대전)에 이어 2위로 메인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이번 32강전에서도 장대현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운영과 공격력을 발휘하며 조 1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LG U+컵 등 굵직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는 2위 그룹과 3타 차로 밀려나며 아쉽게 탈락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LG U+컵 등 굵직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는 2위 그룹과 3타 차로 밀려나며 아쉽게 탈락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조명우와 같은 98년생인 장대현은 지난해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2018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 조명우와 함께 주니어 당구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결승에서는 조명우가 18이닝 만에 35:18로 장대현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서바이벌 대회 32강에서는 장대현이 조명우를 압도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 경기는 32강과 패자부활전이 모두 끝난 뒤 21일 오후에 시작된다.

 

◆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32강 A조 경기결과

1  장대현  66점-29타-16이닝
2  세미 사이그너  62(1)-28-16
3  N. 폴리크로노폴로스  62(0)-28-16
4  조명우  50-25-16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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