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4차전 열린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려
'세계 예술구 챔피언' 로하스, 한국 챔피언 이홍승 김종석 등 출연
신기(神技)에 가까운 예술 당구 묘기로 당구 팬들 환호성 이어져

이홍승이 파트너와 함께 예술구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홍승이 파트너와 함께 예술구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TS샴푸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색다른 예술 당구의 향연이 펼쳐졌다. 

추석 연휴를 맞아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당구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예술 당구로 꾸며졌다. 

춤추는 예술구 챔피언 이홍승을 시작으로 박용호, 김석윤, 김종석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구 레전드와 예술구 세계 챔피언이자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멕시코의 로베르토 로하스 곤살레스가 등장해 자신만의 예술구를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이번 참가 선수 중 로베르토 로하스 곤살레스는 세계적인 예술구 선수로 현재 PBA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다. 

춤추는 예술구 챔피언 이홍승이 살사댄스를 추며 등장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춤추는 예술구 챔피언 이홍승이 살사댄스를 추며 등장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당구 마니아로 알려진 개그맨 변기수의 사회로 진행된 예술구 이벤트에서 각 선수는 각자에게 주어진 10분의 시간 동안 자신이 준비한 예술구 시범을 펼쳤다. 

살사댄스로 등장한 한국 예술구 챔피언 이홍승은 파트너와 함께 그림 같은 예술구를 선보이며 첫 번째 시범에서 단 한 번의 실수만 허용했을 뿐 이후 주어진 시범은 단번에 성공시키는 등 완벽한 샷을 구사했다. 

이후 차례로 등장한 선수들 모두 마법 같은 예술구를 선보였고 관중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로하스는 이번 대회 메인스폰서인 TS샴푸를 장애물로 이용해 샴푸병 사이를 뚫고 적구를 맞추는 신기에 가까운 샷을 선보였고, 김종석은 와인을 가득 채운 와인잔 12개를 당구공 위에 탑처럼 쌓은 후 당구공을 쳐 교체하는 신기에 가까운 샷을 단번에 성공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TS샴푸를 사이를 빠져나간 수구가 적구를 맞추는 예술구를 선보인 로하스 선수.  사진=이용휘 기자
TS샴푸를 사이를 빠져나간 수구가 적구를 맞추는 예술구를 선보인 로하스 선수. 사진=이용휘 기자

예술구 이벤트 후 오후 6시 30분부터는 강민구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의 준결승 경기가 진행되며, 밤 10시에는 이 준결승전의 승자와 프레데릭 쿠드롱의 결승전 경기가 펼쳐진다. 

두 대회 모두 SBS Sports와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김종석의 마술같은 예술구.  사진=이용휘 기자
김종석의 마술같은 예술구.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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