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서 한국의 문성원 3-0으로 완파
2세트 '끝내기 10점' 결정타... 평균 2.134 득점
14일 준결승에서 한국의 조건휘와 승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 투어 4차전 'TS샴푸 PBA 챔피언십' 8강에서 한국의 문성원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4수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 투어 4차전 'TS샴푸 PBA 챔피언십' 8강에서 한국의 문성원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4수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세계 최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 투어에서 4수 끝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쿠드롱은 13일 밤 10시에 열린 프로당구 투어 4차전 'TS샴푸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한국의 문성원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이번 경기에서 쿠드롱은 2세트에서 터진 '끝내기 10점'으로 문성원을 완전히 제압했다.

쿠드롱은 1세트에서 14:14 동점이 되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3이닝부터 5-4-3-1점을 득점하며 쿠드롱과 대등한 승부를 벌인 문성원은 세트포인트 승부를 벌여 대어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8이닝 공격에서 문성원이 세트포인트 득점에 실패하자 쿠드롱이 곧바로 마무리를 하고 15:14로 승리하며 1-0으로 앞섰다.

2세트에서는 두 선수가 8이닝까지 공방전을 벌여 득점이 지지부진했다. 8이닝까지 쿠드롱이 5:3으로 2점 앞서 있던 상황. 9이닝 타석에 들어선 쿠드롱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문성원을 완전히 코너로 몰았다.

쿠드롱은 9이닝에서 '끝내기 10점타'에 성공하며 15:3으로 세트를 마무리하고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문성원은 2이닝부터 5-1-3 연속타로 쿠드롱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물 오른 쿠드롱은 더 정확해진 샷으로 2-7-2-4점을 득점하며 15:9 승리를 거두었다. (3-0)

문성원은 쿠드롱과 1세트에서 14:14 접전을 벌이며 활약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끝내기 10점타'를 얻어 맞아 아쉽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사진=이용휘 기자
문성원은 쿠드롱과 1세트에서 14:14 접전을 벌이며 활약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끝내기 10점타'를 얻어 맞아 아쉽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사진=이용휘 기자

UMB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던 쿠드롱은 PBA 프로당구 투어 출범과 동시에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 PBA 투어에 도전했지만, 16강과 64강에서 발목을 잡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쿠드롱은 이번 대회에서 예전처럼 날카로운 샷 감각으로 오성욱과 이연성 등을 꺾고 8강에 올라왔고, 8강전에서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1시에 시작되는 준결승전 제1경기에서 쿠드롱은 한국의 조건휘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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