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숙, 탈락위기에서 마지막 타석 7연타로 1위 '껑충'
강지은도 '라스트 7연타' 힘입어 극적으로 기사회생
김가영 서한솔 김갑선 등 LPBA 강자들 대거 탈락

'3연승 시동' 임정숙은 16강전 마지막 타석에서 7연타로 3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라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3연승 시동' 임정숙은 16강전 마지막 타석에서 7연타로 3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라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여자 프로당구 LPBA 4차전 서바이벌 16강전에서 임정숙과 강지은이 마지막 타석 7연타로 조 3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12일 낮 12시에 열린 'TS샴푸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임정숙은 26이닝 동안 총 21타 누적 69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임정숙은 이번 16강전 25이닝까지 14타 누적 50점으로 3위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26이닝 타석에서 최고 7연타에 성공, 19점을 따내고 3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라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올린 오수정과 김정미가 1, 2위 자리를 다투며 8강 진출이 유력했다. 그러나 임정숙이 막판 '한 방'을 터트려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면서 결과가 뒤바뀌었다.

2위는 누적 61점으로 경기를 마친 김정미가 차지했고, 오수정은 53점으로 3위로 떨어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전에 1위로 독주하던 강지은은 후반전에 백민주와 김가영에게 밀려 3위까지 떨어져 탈락이 유력했지만, 임정숙처럼 마지막 타석에서 7연타에 성공하며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전반전에 1위로 독주하던 강지은은 후반전에 백민주와 김가영에게 밀려 3위까지 떨어져 탈락이 유력했지만, 임정숙처럼 마지막 타석에서 7연타에 성공하며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같은 시각 열린 16강 경기에서 강지은도 마지막 타석에서 '라스트 7연타'로 기사회생하며 김가영을 3위로 밀어내고 조 2위에 올라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지은은 김가영을 비롯해 서한솔, 백민주와 치열하게 8강 티켓 2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경기 초반 3-2-0-2-0-1 등 꾸준하게 득점을 올려 선두를 달리던 강지은은 9이닝부터 1-2-1 연타로 누적 68점을 기록하며 24점 차로 나머지 세 선수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강지은이 후반전에서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백민주와 김가영이 치고 나오면서 순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14이닝부터 2-1-1-1-3-1-6 연타에 성공한 백민주가 선두 자리를 탈환했고, 그 사이 2-1-1-1-2-3 연타를 날린 김가영도 강지은의 점수를 빼앗아 2위에 올랐다.

김가영이 마지막 타석에서 키스로 샷을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가영이 마지막 타석에서 키스로 샷을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경기 종료 직전 22이닝까지 백민주가 86점으로 1위, 2위는 60점을 기록한 김가영, 강지은은 36점까지 점수가 떨어져 3위로 처졌다.

그러나 강지은은 23이닝 타석에서 대거 7타를 득점하면서 21점을 확보해 누적점수 57점을 만들었다.

7점을 빼앗긴 2위 김가영이 53점이 되면서 2위와 3위 순위가 거짓말처럼 뒤바뀌었다.

김가영은 마지막 기회가 있었지만, 포지션이 쉽지 않았고 키스로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었다.

조 1위는 23이닝 동안 26타 누적 77점을 기록한 백민주가 차지했고, 강지은은 21타 57점으로 김가영을 단 1타 차로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2차전 준우승과 3차전 공동 3위를 차지했던 서한솔은 이번 32강에서 난조를 보여 4위로 탈락했다. 

박수향은 '초대 챔피언' 김갑선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하며 2위 김율리와 함께 8강에 올라갔다.  사진=이용휘 기자
박수향은 '초대 챔피언' 김갑선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하며 2위 김율리와 함께 8강에 올라갔다. 사진=이용휘 기자

'초대 챔피언' 김갑선도 박수향, 김율리, 손수민과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가 누적 42점으로 아쉽게 4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이 조에서는 박수향(58점)과 김율리(54점)가 각각 조 1,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다.

한편, 32강전에서 이미래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20이닝 동안 총 20타 누적 61점을 올려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고바야시 료코는 이유주와 누적 53점 동점을 기록했지만, 연속타에서 6타로 4타에 그친 이유주에게 '2타' 앞서면서 2위로 8강에 올라갔다.

8강전은 같은 날 저녁 8시에 시작되며, 1 대 1 세트제 3판 2선승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8강전에서는 임정숙 vs 김율리, 강지은 vs 이미래, 박수향 vs 김정미, 고바야시 vs 백민주의 대결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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