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세트스코어 1-1 동점에서 '끝내기 7점, 8점' 3-1 승리
1-2로 뒤진 강동궁은 14:14에서 시도한 회심의 뒤돌려치기 아깝게 실패해 1-3으로 이연성에게 패해
쿠드롱 vs 이연성 16강전 12일 밤 11시에 시작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 투어 4차전 'TS샴푸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한국의 오성욱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PBA 투어에서 지난 1차전과 2차전 16강에서 오성욱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에게 모두 패해 탈락한 바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 투어 4차전 'TS샴푸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한국의 오성욱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PBA 투어에서 지난 1차전과 2차전 16강에서 오성욱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에게 모두 패해 탈락한 바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프로당구 투어 4차전 32강에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강동궁의 명암이 엇갈렸다.

11일 밤 11시에 시작된 'TS샴푸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쿠드롱은 한국의 오성욱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지난 1차 투어 16강전에서 오성욱에게 1-3로 패배를 당하며 PBA 첫 대회부터 '3쿠션 세계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쿠드롱이 세트스코어 1-1에서 화끈한 끝내기타 두 방으로 승리하고 16강에 올라갔다. 

1세트에서 쿠드롱은 1이닝부터 3-3-0-6점으로 4이닝 만에 12점을 만들어 15:7(9이닝)로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는 오성욱이 4:2로 앞선 5이닝 공격에서 연속 6득점을 올려 10:2로 크게 달아나면서 균형이 기울었다.

11:6으로 리드하던 오성욱은 7이닝에서 마무리 4점에 성공, 15:6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1차전 16강에서 쿠드롱을 3-1로 꺾었던 오성욱은 이번 대회에서는 쿠드롱에게 발목을 잡혀 아쉽게 탈락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지난 1차전 16강에서 쿠드롱을 3-1로 꺾었던 오성욱은 이번 대회에서는 쿠드롱에게 발목을 잡혀 아쉽게 탈락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3세트에서도 팽팽하던 승부는 중반까지 이어졌다. 쿠드롱은 2이닝부터 1-4-1-2점을 득점해 8점을 만들었다.

오성욱은 1이닝부터 1-1-1-4-1점을 득점하며 5이닝까지 8:8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쿠드롱의 한 방이 무서웠다. 6이닝 공격에서 쿠드롱은 남아있던 7점을 한 번에 모두 득점하고 15:8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1)

4세트에서 쿠드롱의 결정적인 한 방은 다시 터졌다. 7:4로 앞서 있던 쿠드롱은 4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8점'으로 끝내기에 성공하며 15:4로 순식간에 경기를 마쳤다. (3-1)

쿠드롱은 오성욱에게 당했던 1차전 패배를 두 차례의 끝내기타로 설욕하고 PBA 투어 3번째 16강 도전을 완성했다.

강동궁은 32강전에서 이연성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강동궁은 32강전에서 이연성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반면, 강동궁은 이번 32강전에서 이연성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4차전 도전도 막을 내렸다.

11일 오후 9시에 시작된 32강전에서 강동궁은 1세트를 6이닝 만에 6:15로 패하고 2세트도 9이닝 만에 9:15로 져 0-2로 끌려갔다.

3세트에서는 강동궁이 8:4로 앞선 7이닝부터 2-1-4점을 득점하며 15:5로 세트스코어 1-2를 만들었다.

4세트는 10:9로 접전을 벌이다가 10이닝에서 이연성이 연속 5득점으로 10:14가 되면서 강동궁은 탈락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

강동궁은 막판 저력을 발휘해 11이닝 1득점, 12이닝 3득점으로 따라잡아 14:14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15점째 세트포인트에서 강동궁이 시도한 회심의 뒤돌려치기가 살짝 빗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이연성이 다음 13이닝 공격에서 옆돌려치기 대회전으로 매치포인트를 성공시켜 14:15, 이연성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1-3)

지난 세 차례 투어에서 모두 128강 1회전 탈락했던 이연성은 이번 대회 128강과 64강을 모두 1위로 통과하고 32강에서는 강동궁마저 꺾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김민영 기자
지난 세 차례 투어에서 모두 128강 1회전 탈락했던 이연성은 이번 대회 128강과 64강을 모두 1위로 통과하고 32강에서는 강동궁마저 꺾는 활약을 펼쳤다. 이연성은 16강전에서 쿠드롱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김민영 기자

강동궁은 PBA 투어에서 1차전 32강 이후 2, 3차전을 연달아 64강에서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강동궁은 쿠드롱에 이어 2위로 32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32강에서 이연성에게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강동궁을 꺾고 16강에 오른 이연성은 프로 전향 전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연성은 앞서 세 차례 열린 투어에서 모두 128강 1회전에서 탈락하며 부진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128강과 64강전을 모두 1위로 통과하고 32강에 올라왔다.

12일 밤 11시에 이연성은 쿠드롱과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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