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준결승서 타이푼 타스데미르에게 40:25 압승
결승서 '한국 vs 터키'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 벌여
조명우 결승까지 5승(평균 2.326), 사이그너 4승 1패(2.068) 기록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결승에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세미 사이그너(터키)가 만났다.

조명우는 8일 오후 7시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에게 17이닝 만에 40:25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조명우는 전반전에 터진 7점짜리 두 방으로 주도권을 잡고, 후반전에 하이런 9점, 연속 6득점 등으로 쐐기를 박아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었다.

타스데미르가 초반 3이닝까지 1-6-1점을 올려 1:8로 끌려가던 조명우는 4이닝 공격에서 7득점에 성공하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이닝까지 13:13 박빙의 양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조명우가 10이닝 타석에서 다시 연속 7득점을 올리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전반전을 20:14로 마무리한 조명우는 후반전 세 타석 동안 2득점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지만, 22:18 4점 차로 좁혀진 14이닝 타석에서 연속 6득점을 올려 달아나며 28: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조명우는 이어서 15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9점을 득점하고 37:19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스데미르가 막판 분전했지만 4득점과 2득점에 그치면서 17이닝에서 조명우가 3점을 마무리하고, 40:25로 완승을 거두었다.

타스데미르는 준결승에서 조명우의 완벽한 플레이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대회에서 크게 활약한 타스데미르는 준결승에서 조명우의 완벽한 플레이에 밀려 고전한 끝에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에서 조명우는 앞선 준결승전에서 조재호(서울시청)를 꺾고 올라온 '터키의 당구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와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조명우는 예선리그 '죽음의 D조'에서 3승을 거두고 조 1위로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올라왔다.

예선에서 조명우는 '세계 톱랭커' 김행직(전남)과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연파했고, 8강에서는 '세계 최강' 에디 멕스(벨기에)를 19이닝 만에 40:26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승까지 조명우는 5전 전승을 거두며 평균 2.326의 득점력을 기록했다. 사이그너는 결승까지 4승 1패, 평균 2.068의 성적을 올렸다.

조명우와 결승에서 대결하는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  사진=이용휘 기자
조명우와 결승에서 대결하는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 사진=이용휘 기자

예선리그 C조 첫 경기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대결한 사이그너는 평균득점 0.956의 저조한 컨디션으로 23이닝 만에 22:40으로 패해 불안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부터 '2016년 LG U+컵 챔피언' 이충복(시흥체육회)과 멕스를 각각 19이닝과 15이닝 만에 꺾으면서 살아난 사이그너는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쩐뀌엣찌엔(베트남)을 21이닝 만에 40:3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치전 조재호(서울시청)를 상대로 '하이런 19점'을 쏟아부어 단 10이닝 만에 40:35로 승리를 거두었다.

조명우와 사이그너가 격돌하는 '한국 vs 터키'의 자존심을 건 결승 경기는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하며 MBC SPORTS+와 네이버TV, 코줌, 유튜브 등에서 생중계된다.

 

◆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 경기결과

타이푼 타스데미르 25(17이닝)40 조명우


<결승전>

조명우(한국) vs 세미 사이그너(터키)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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