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마술사' 사이그너, 조재호 꺾고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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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마술사' 사이그너, 조재호 꺾고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결승 진출
  • 김주석 기자
  • 승인 2019.09.0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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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테크니션이 맞붙은 준결승 대결... 평균득점 4.00, 3.50 명승부 벌여
1이닝부터 '하이런 19점' vs '하이런 10점' 난타전 벌여
조재호 어렵게 33:24로 역전... 사이그너 막판 두 차례 연속 8득점 '끝내기포'
'터키의 당구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가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조재호(서울시청)를 10이닝 만에 40:3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터키의 당구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가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조재호(서울시청)를 10이닝 만에 40:3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세미 사이그너(터키)가 마술을 부렸다.

준결승전에서 '하이런 19점' 포함 평균득점 4.00의 놀라운 활약을 펼친 사이그너가 한국의 조재호(서울시청)를 꺾고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했다.

8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한 준결승전에서 조재호와 대결한 사이그너는 난타전 끝에 10이닝 만에 40:35로 기적같은 승리를 거두었다.

사이그너는 첫 타석에서 하이런 19점을 득점하고, 후반 마지막 두 타석에서 결정타 16점을 뽑아내며 3번의 공격에서 무려 35점을 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재호는 1이닝에서 19점을 얻어맞아 어렵게 시작한 경기를 막판에 33:24로 역전하며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지만, 사이그너의 마법같은 막판 스퍼트에 아쉽게 무너졌다.

이 경기에서 사이그너와 조재호는 첫 타석부터 불꽃 튀는 득점 대결을 벌였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조재호는 초구에 하이런 10점을 득점하며 기선 제압을 노렸다.

그러나 사이그너는 이어 받은 1이닝 타석에서 조재호보다 더 무섭게 몰아쳐 대거 19득점을 올렸다.

조재호는 사이그너와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이다가 막판 33:24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사이그너가 두 타석에서 8점씩 16점을 몰아치면서 아쉽게 패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조재호는 사이그너와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이다가 막판 33:24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사이그너가 두 타석에서 8점씩 16점을 몰아치면서 아쉽게 패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1이닝 10:19로 경기를 시작한 조재호는 중반까지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기세 좋던 사이그너의 큐를 2이닝부터 5이닝까지 묶어놓고 그 사이 1-0-4-2점을 보탠 조재호는 17:19까지 힘겹게 쫓아갔다.

6이닝에서 2점을 득점한 사이그너가 먼저 20점을 넘겨 전반전은 17:21로 마무리되었고, 후반전 시작부터 두 선수는 다시 불꽃 튀는 대결을 벌였다.

후반전은 4번의 공격으로 마무리되었다. 두 선수 모두 전반전보다 더 달아오른 공격력으로 난타전을 벌이며 득점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이번에도 조재호가 먼저 발동을 걸었다. 후반 첫 타석 7이닝에서 1득점으로 감을 잡은 조재호는 다음 8이닝 공격에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26: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사이그너가 7이닝 타석에서 3점을 맞받아쳐 26:24를 만들었지만, 조재호는 곧바로 9이닝 공격에서 연속 7점을 득점하며 33:24로 달아났다.

그러나 사이그너의 놀라운 반격이 9이닝 후구 타석부터 시작되었다. 유리했던 경기를 따라잡히고 큰 점수 차로 역전까지 당해 기세가 완전히 꺾일 듯했던 사이그너는 9이닝에서 기적처럼 살아났다.

사이그너가 10이닝에서 연속 8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자 조재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사이그너가 10이닝에서 연속 8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자 조재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사이그너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8득점으로 응수하며 33:32까지 쫓아왔다.

그리고 이어진 10이닝, '당구 마술사' 사이그너가 결정타를 날렸다. 조재호가 2점 더 달아나 35:32로 거리를 벌렸지만, 사이그너는 후구 타석에서 남은 8점을 모두 쳐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 버렸다.

숨막히는 두 선수의 준결승 경기는 10이닝 만에 40:35 사이그너의 승리로 끝났다. 조재호는 평균득점 3.50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사이그너가 평균득점 4.00을 치면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이그너는 같은 날 저녁 8시 30분에 '조명우 vs 타스데미르' 준결승 경기 승자와 우승상금 8000만원을 놓고 결승 대결을 벌인다.

 

◆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 경기결과

조재호 35(10이닝)40 세미 사이그너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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