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결승에서 이오영 21이닝 만에 30:21로 꺾고 우승
여자부는 김경자가 원은정과 대결한 결승전에서 23:19 승리
서울연맹 소속 선수 및 PBA 이적 선수 등 총 139명 출전

11개월 만에 하림배 정상에 오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서울당구연맹 류석 회장.  사진=서울당구연맹 제공
11개월 만에 하림배 정상에 오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서울당구연맹 류석 회장. 사진=우철/서울당구연맹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3쿠션 샛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서울랭킹 2위)가 11개월 만에 하림배 정상에 올랐다. 

조명우는 지난 1일 서울 강남에 있는 J빌리어드클럽에서 열린 '2019 제13회 하림배 3쿠션 마스터스' 본선에서 이순몽, 오태준, 임태수, 이오영에게 연달아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조명우는 이오영을 21이닝 만에 30:21로 꺾었다. 조명우는 경기 중반 13이닝까지 16:16 동점을 이루며 접전을 벌였다.

21:20으로 1점 앞선 20이닝에서 조명우는 연속 3득점으로 막판 주도권을 잡은 뒤 곧바로 21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6점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조명우는 앞선 준결승전에서 임태수를 19이닝 만에 30:26으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고, 8강에서는 오태준을 30:25(19이닝)로 꺾었다.

처음 준우승을 차지한 이오영은 준결승에서 '뽀빠이' 이홍기를 22이닝 만에 30:2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임태수와 경기하는 조명우.   사진=우철/서울당구연맹
준결승전에서 임태수와 경기하는 조명우. 사진=우철/서울당구연맹

서울당구연맹(회장 류석)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는 서울연맹 소속 선수와 PBA 선수 등 남자부 118명, 여자부 21명 등 총 139명이 출전했다.

서울랭킹과 국내랭킹 1위 조재호(서울시청)는 16강전에서 김정섭에게 27이닝 만에 26:30으로 패해 탈락했다.

PBA 2차전 준우승자 조건휘(브라보앤뉴)는 예선 2라운드에서 오태준에게 22:30(19이닝)으로 패해 탈락했고, '오뚝이' 오성욱(브라보앤뉴)도 8강에서 임태수에게 16이닝 만에 21:30으로 졌다.

결승전에서 샷하는 준우승자 이오영.   사진=우철/서울당구연맹
결승전에서 샷하는 준우승자 이오영. 사진=우철/서울당구연맹

같은 날 열린 여자부에서도 여자 프로당구 LPBA 전향한 김예은, 김정미, 김보미, 강지은, 최은지 등이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부에서는 김경자(12위)가 결승에서 원은정(16위)을 23:19(40이닝)로 꺾고 우승했다.

김경자는 앞서 준결승전에서는 LPBA 1차전 준우승자 김세연(3위)에게 29이닝 만에 23:23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승부치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여자부 입상자들과 대회에 후원한 세파스 박승관 대표.  왼쪽부터 공동 3위 김정미, 준우승 원은정, 우승 김경자, 박승관 대표, 공동 3위 김세연.   사진=우철/서울당구연맹
여자부 입상자들과 대회에 후원한 세파스 박승관 대표. 왼쪽부터 공동 3위 김정미, 준우승 원은정, 우승 김경자, 박승관 대표, 공동 3위 김세연. 사진=우철/서울당구연맹

한편, 서울연맹 여자랭킹 1위 스롱 피아비는 개인 사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2위 김민아는 16강에서 원은정에게 14:20(30이닝)으로 져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조명우는 상금 200만원과 부상으로 140만원 상당의 세파스 자전거를 받았고, 여자부에서 우승한 김경자는 50만원의 상금과 고프로7(52만원 상당)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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