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섭, 8강전에서 이교석 3-0으로 꺾고 준결승 진출
12:14로 정경섭이 지고 있던 1세트 '끝내기 3점' 결정적
30일 저녁 7시에 '동호인 출신' 김남수와 격돌
최원준 vs 마르티네스, 정경섭 vs 김남수 대결로 4강 압축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쾌남' 정경섭이 프로당구 PBA 투어 3차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경섭은 29일 밤 11시에 시작된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교석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 무대를 밟게 되었다.
이번 경기는 1세트에서 12:14의 흐름이 무너지면서 정경섭의 완승으로 끝났다. 1세트에서 정경섭은 2이닝부터 2-4-6점을 올리며 12:4로 리드했다.
그러나 정경섭이 5이닝부터 세 타석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이교석이 3점씩 득점하며 쫓아와 12:10까지 추격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교석은 7이닝 타석에서 연속 4득점을 올려 12:14로 역전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1점을 성공하지 못했다.
정경섭은 이교석이 다음 8이닝 공격에서도 마무리를 하지 못하자 곧바로 끝내기 3점으로 응수하며 15:14로 1승을 따냈다. (1-0)
2세트부터는 완전한 정경섭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정경섭은 3이닝부터 6-4-1-2-2점을 득점하고 7이닝 만에 15:4로 가볍게 2세트를 마무리했다. (2-0)
3세트에서도 정경섭의 큐는 멈추지 않았다. 2이닝부터 2-2-4점을 올려 8:5로 분위기를 잡은 정경섭은 다시 5이닝부터 2-4-1점을 득점하며 15:6으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 1차 투어 8강전에서 우승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풀 세트 접전을 벌이며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던 정경섭은 2차 투어에서는 128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시 8강에 올라왔다.
정경섭은 32강전에서 조방연에게 3-1 승리를 거두었고, 16강전에서도 서현민(브라보앤뉴)을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교석을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정경섭은 30일 저녁 7시에 동호인 최초 4강 진출자 김남수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에 앞서 3시 30분에는 최원준과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4강
다비드 마르티네스 vs 최원준(30일 오후 3시 30분)
정경섭 vs 김남수(30일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