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포켓볼 선수 박성우 결승전에서 9-6으로 이준호 꺾고 생애 첫 우승 차지
여자부 결승전은 8-5로 박은지가 김보건에게 승리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박성우(김포체육회)가 포켓볼 선수 데뷔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8일 열린 '2019년 풀투어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이준호(강원)와 맞붙은 박성우가 9-6으로 이준호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손에 넣었다.
1세트를 이준호에게 뺏긴 박성우는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12세트까지 서로 한 세트씩 뺏기고 빼앗으며 6-6의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먼저 세트를 선취하며 경기를 리드하던 박성우는 11세트를 내주고 역전을 당했으나, 12세트에서 동점을 만들고 이어서 13세트를 따내 7-6으로 다시 리드를 지켰다.
박성우는 승리까지 두 세트를 남겨 두고 14, 15세트를 승리하면서 9-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장건주(양주체육회)에게 3-9로 패해 패자조로 밀려났던 박성우는 본선 8강에서 다시 만난 장건주를 9-1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 강석구(전북)를 9-5로 꺾었다.
2017년까지 동호인으로 활동하며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박성우는 지난 2018년에 포켓볼 선수로 데뷔했고, 그 해 전국체전과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데뷔 초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
한편, 여자부 대회에서는 박은지(전북)가 김보건(경북)을 세트스코어 8-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은지는 준결승에서 이우진(강원)을 8-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고, 결승에서 임윤미(서울시청)를 8-7 간발의 차이로 꺾고 결승에 오른 김보건과 대결했다.
박은지와 김보건의 결승전 역시 1세트씩 주고받는 난타전이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것은 9세트부터였다.
8세트를 승리하고 4-4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던 박은지가 9, 10세트를 따내며 6-4로 앞서기 시작한 것.
11세트를 김보건이 승리하면서 6-5로 뒤를 쫓기 시작했지만, 다음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낸 박은지가 세트스코어 8-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19년도 풀투어 3차 대회 결과
남자부
<결승전>
박성우 9-6 이준호
<준결승전>
박성우 9-5 강석구
이준호 9-6 유승우
여자부
<결승전>
박은지 8-5 김보건
<준결승전>
김보건 8-7 임윤미
박은지 8-3 이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