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로 끌려가던 조건휘 내리 3승 거두며 '부활'
박인수, 3-0으로 레펜스 꺾어 이변 연출
'매치포인트 1점' 남겨두고 극적 회생한 서현민
정찬국 첫 16강 진출 쾌거 달성
박준영 2회 연속 32강, 16강 맹활약

'2차전 준우승자' 조건휘는 웰뱅 PBA 챔피언십(3차전) 32강에서 3-2로 이상대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2차전 준우승자' 조건휘는 웰뱅 PBA 챔피언십(3차전) 32강에서 3-2로 이상대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로당구 투어 3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2차전 우승자 조건휘와 강호 서현민이 세트스코어 3-2 진땀승을 거두었다.

조건휘는 28일 밤 11시에 시작된 32강 경기에서 호적수 이상대에게 3-2로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12:15로 먼저 두 세트를 내줘 0-2로 끌려가던 조건휘는 3세트 초구에서 연속 8득점을 올리고 2이닝과 3이닝에서 각각 3점을 득점해 7이닝 만에 15:6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1-2)

4세트에서 9:10으로 1점 지고 있던 조건휘는 8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6득점에 성공하며 15: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

기세를 몰아 마지막 5세트 초반에 2-4-1점을 연속득점해 7:2로 앞선 조건휘는 8이닝에서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고 11: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3-2)

힘겹게 32강전을 통과한 조건휘는 16강전에서 한국의 박인수와 대결한다.

박인수는 32강전에서 '대어' 에디 레펜스(벨기에)를 3-0으로 낚는 이변을 일으켰다.

32강전 1세트를 16이닝 만에 15:8로 승리한 박인수는 2세트 2이닝부터 2-2-1-4-5-1점 등 집중타를 날려 15:10 승리를 거두었다. (2-0)

3세트는 12:10으로 팽팽하던 9이닝 타석에서 남은 3점을 끝내 15:10으로 승리하며 레펜스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박인수는 지난 1차전 32강전에서 스페인의 데이비드 마르티네스를 3-2로 누르고 16강에 올랐지만, 미국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에게 0-3으로 져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박인수는 지난 1차전에 이어 이번 3차전에서 두 번째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박인수는 지난 1차전에 이어 이번 3차전에서 두 번째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앞선 두 차례 투어에서 모두 32강 탈락했던 서현민이 이번 32강에서 승리하며 마침내 16강에 올라갔다.

서현민은 같은 시각에 열린 32강 경기에서 터키의 아드난 윅셀에게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1세트에서 1이닝 8점과 3이닝 7점으로 15:7 승리를 거둔 서현민은 2세트를 5이닝 만에 7:15로 패해 1-1 동점이 되었다.

3세트에서 서현민은 5이닝까지 9:2로 리드하다가 6이닝에서 윅셀에게 연속 8점을 얻어맞아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빼앗긴 서현민은 3세트를 결국 10:15로 패하면서 1-2로 끌려갔다.

두 차례나 32강 관문을 넘지 못했던 서현민은 이번 3차전 32강전에서 터키의 아드난 윅셀에게 기적적으로 3-2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두 차례나 32강 관문을 넘지 못했던 서현민은 이번 3차전 32강전에서 터키의 아드난 윅셀에게 기적적으로 3-2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서현민은 4세트 11이닝까지 11:1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매치포인트 1점만 남겨둔 윅셀이 두 차례 공격에 실패하면서 서현민에게 역전 기회가 왔다.

12이닝에서 서현민은 침착하게 연속 4득점을 올려 15:14로 승리하고 기사회생했다. (2-2)

4이닝까지 3:3 동점으로 팽팽했던 5세트, 서현민은 5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8득점'에 성공하며 11:3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3-2)

서현민은 16강전에서 정경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앞선 두 차례 투어 대회에서 128강전을 통과하지 못했던 정찬국은 이번 3차전 16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사진=김민영 기자
앞선 두 차례 투어 대회에서 128강전을 통과하지 못했던 정찬국은 이번 3차전 16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사진=김민영 기자

그밖에 이번 32강전에서 정찬국은 선지훈을 3-0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고, 박준영은 32강전에서 이덕술에게 3-1 승리를 거두었다.

정찬국은 앞선 두 차례 투어 대회에서 128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올라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준영은 2차전 32강에 이어 이번 3차전도 16강에 진출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찬국은 16강전에서 스페인의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와 8강 한 자리를 놓고 대결하고 박준영은 터키의 비롤 위마즈와 16강에서 맞붙는다.

32강전에서 마르티네스는 일본의 고바야시 히데아키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16강에 올라왔다.

이번 프로당구 투어 3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6강전은 28일 저녁 6시와 밤 11시에 열린다.

 


◆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 경기결과

조건휘 3-2 이상대

서현민 3-2 아드난 윅셀

박인수 3-0 에디 레펜스

박준영 3-1 이덕술

정찬국 3-0 선지훈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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