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혁, 결승서 2-0 리드하다가 2-2 동점 허용
5, 6세트 연속 승리하며 4-2로 승리해

'김치빌리아드 PBA 드림투어 2차전' 챔피언에 김기혁이 올랐다. 김기혁은 결승에서 박흥식을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사진=김민영 기자
'김치빌리아드 PBA 드림투어 2차전' 챔피언에 김기혁이 올랐다. 김기혁은 결승에서 박흥식을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2부 투어 '김치빌리아드 PBA 드림투어 2차전'에서 김기혁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기혁은 지난 20일 밤 12시 30분경에 끝난 결승전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올라온 강호 박흥식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두 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결승전은 김기혁이 중요한 초반 두 세트를 선취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에서 5이닝까지 1:8로 끌려가던 김기혁은 6이닝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면서 서서히 살아났다.

8:11로 지고 있던 김기혁은 9이닝에서 연속 5득점을 올려 13:11로 역전했고, 11이닝에서 남은 점수를 마무리해 15:11로 승리를 거두었다. (1-0)

2세트에서도 김기혁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기혁은 2이닝에서 연속 7득점을 올려 7:4로 기선을 잡고 분위기를 리드했다.

9:8로 1점 차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김기혁은 7이닝과 8이닝에서 각각 2점씩 보태며 15:10으로 2세트도 승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결승전 뱅킹 장면.  사진=김민영 기자
결승전 뱅킹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3세트에서도 김기혁의 우세가 계속되었다. 김기혁은 1이닝부터 1-5-2-0-3점을 득점해 5이닝까지 11:8로 앞섰고, 8이닝과 9이닝에 1득점씩 보태 13:8로 3세트도 승리가 유력했다.

그러나 박흥식이 9이닝 타석에서 연속 5득점을 올리면서 13:13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었다.

박흥식이 먼저 10이닝 타석에서 2점을 득점하며 15:13으로 승리하고 1-2로 따라붙었다.

4세트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9이닝까지 8:8 동점으로 팽팽한 승부가 벌어지다가 10이닝에서 박흥식이 2득점하며 10:8로 앞서 균형이 깨졌다.

김기혁이 8:11로 지고 있던 13이닝에서 연속 4득점을 만회해 12:11 한 차례 역전에 성공했지만, 박흥식이 13이닝 2점으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고, 14이닝에서 김기혁이 13:13 동점을 만들자 곧바로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15:13으로 승리했다. (2-2)

먼저 두 세트를 내주었던 박흥식은 3, 4세트를 만회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김민영 기자
먼저 두 세트를 내주었던 박흥식은 3, 4세트를 만회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치열한 승부를 연속해서 승리한 박흥식이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 흐름이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김기혁은 승부처인 5세트에서 강공으로 맞서 7이닝까지 13:12로 다시 접전을 벌였다.

김기혁은 8이닝에서 2점을 득점하며 15:12로 5세트를 승리하고 세트스코어 3-2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힘겨루기에서 밀린 박흥식이 6세트 초반 다소 주춤하는 사이에 김기혁은 꾸준히 점수를 쌓아 8이닝까지 6:2로 리드했다.

경기 중반에 박흥식이 점수를 만회해 4:7로 따라붙으면서 접전 양상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기혁은 고삐를 당겨 10이닝부터 2-3-1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13:6으로 멀리 도망갔다.

김기혁이 우승까지 남은 점수는 단 2점. 김기혁은 이후 세 타석을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흥식이 따라붙지 못하자 16이닝 공격에서 매치포인트 2점을 성공시켜 15:7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트스코어 4-2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김기혁은 상금 1000만원을 받았고, 준우승자 박흥식에게는 48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시상식에서 우승자 박흥식(가운데)과 김치빌리아드 김종율 대표이사(왼쪽), PBA 프로당구협회 김영헌 부총재.   사진=김민영 기자
시상식에서 우승자 박흥식(가운데)과 김치빌리아드 김종율 대표이사(왼쪽), PBA 프로당구협회 김영헌 부총재.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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