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조건휘, 신한금융투자 PBA 당구챔피언십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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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조건휘, 신한금융투자 PBA 당구챔피언십 결승 진출
  • 김주석 기자
  • 승인 2019.07.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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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조건휘가 신한금융투자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조건휘는 0-2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역전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는 조건휘. 사진=김주석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슈퍼 루키' 조건휘(27)가 기적을 만들며 신한금융투자 PBA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갔다.

조건휘는 26일 오후 3시 30분에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31)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먼저 두 세트를 빼앗겨 패색이 짙던 조건휘는 3세트부터 내리 3연승을 거두며 '강호' 팔라존을 제압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준결승전에서 조건휘는 중간중간 터진 5점, 6점 등 중타로 득점을 쌓으며 팔라존을 견제했다.

조건휘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뛰어난 경기 운영과 함께 적절한 시기에 위력적인 중거리타를 터트리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번 경기 초반에 조건휘는 팔라존의 공세에 밀려 0-2로 끌려가 결승행이 암울했다. 1세트 막판 싸움에 밀려 첫 단추가 엇나간 것이 경기 내내 아쉬웠다.

1세트 5이닝까지 6:9로 끌려가던 조건휘는 6이닝 연속 5득점으로 11:9 역전에 성공했고, 세트 막판까지 13:13(9이닝) 접전을 벌였다.

10이닝에서 먼저 1득점을 올려 14점을 만들면서 세트를 선취할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팔라존이 곧바로 2점을 마무리해 14:15로 중요한 첫 세트를 빼앗겼다. (0-1)
 

조건휘는 준결승전에서 1, 2세트를 아깝게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사진=김주석 기자

2세트에서도 물 오른 팔라존의 강공에 조건휘는 맥 없이 무너졌다. 팔라존은 파워풀한 샷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2세트 7이닝에서 '끝내기 11점'에 성공했다.

6이닝까지 조건휘가 6:4로 앞서 있었지만, 팔라존의 화려한 한 방이 그대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조건휘는 2세트를 7이닝 만에 6:15로 빼앗기면서 0-2로 막다른 길에 몰렸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조건휘는 3세트에서 살아났다. 조건휘의 득점 감각이 나쁘지 않았지만 팔라존이 다소 운이 많이 따라 어렵게 끌려가던 경기는 3세트를 기점으로 반전이 일어났다.

배수의 진을 치고 맞선 3세트에서 조건휘는 마침내 기사회생했다. 
 

2-0으로 앞서던 팔라존은 3세트부터 시작된 조건휘의 추격을 막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사진=김주석 기자

3세트에서 조건휘는 한 방에 멀리 가려 하지 않고 자기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1이닝 1득점을 시작으로 2이닝부터 1-0-3-3-0-3점 등 꾸준하게 득점을 올린 조건휘는 11:9로 앞선 9이닝에서 남은 4점을 마무리하며 15:9로 승리했다. (1-2)

이어진 4세트에서는 5:8로 지고 있던 조건휘가 8이닝에서 연속 6득점을 터트려 11:8로 역전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팔라존이 11이닝 3득점과 12이닝 1득점 등을 올리며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조건휘는 14:13으로 리드했고, 12이닝 타석에서 끝내 마지막 1점을 득점했다. (2-2)
 

준결승전에서 자리에 앉아 상대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조건휘. 사진=김주석 기자

3, 4세트에 분전한 조건휘가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면서 팔라존은 전날 8강전과 정반대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 한국의 동호인 출신 박한기에게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다가 3-2 대역전승을 거둔 팔라존은 불과 하루 만에 입장이 다른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번에도 5세트에서 추격에 성공한 조건휘의 흐름이 이어졌다.

조건휘는 4이닝 공격에서 귀중한 6득점을 올리면서 7:5로 주도권을 잡았고, 다음 5이닝 공격에서 침착하게 남은 4점을 마무리해 11: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3-2)
 

준결승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조건휘가 경기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김주석 기자

조건휘는 지난 6월 열렸던 PBA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에서도 16강에 올라가며 활약했다. 당시 128강과 64강 서바이벌 경기에서는 모두 1위를 차지했고, 32강에서 만난 강타자 김형곤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16강전에서 'PBA 스타' 강민구에게 0-3으로 패해 큐를 접었지만, 2차 투어인 이번 대회에서도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 서바이벌 128강과 64강 모두 1위를 차지했고, 32강에서는 한지승과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16강전에서는 '당구월드컵 챔피언' 아드난 윅셀(터키)에게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어서 8강전에서는 임정완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라왔다.

이번 준결승 경기에서는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올라온 팔라존의 상승세를 꺾고 대반전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라 '우승상금 1억원'의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조건휘는 '신대권 vs 신정주' 경기 승자와 26일 밤 11시에 시작되는 결승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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