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1점' 박한기, 신한금융투자 PBA 당구챔피언십 8강서 2-3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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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1점' 박한기, 신한금융투자 PBA 당구챔피언십 8강서 2-3 석패
  • 김주석 기자
  • 승인 2019.07.2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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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 출신' 박한기가 신한금융투자 PBA 당구챔피언십 8강에 오르며 준결승 진출까지 단 1점을 남겨두었지만, 10:1로 앞서 있던 마지막 5세트를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에게 역전당하며 10:11로 패해 아쉽게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세트스코어 2-2, 5세트 점수 10:1의 승부가 뒤집어졌다.

'통한의 1점'을 마무리하지 못한 박한기(35)는 다 잡았던 4강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25일 밤 11시에 시작된 '신한금융투자 PBA 당구챔피언십' 8강전에서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이 한국의 박한기에게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마지막 준결승 티켓을 차지했다.

팔라존은 경기 초반부터 박한기에게 밀려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동호인 출신으로 PBA 1부 투어에 올라온 박한기는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15:11(12이닝), 15:12(13이닝)로 승리하며 준결승행 청신호를 켰다.

프로당구 PBA 투어 두 번째 대회 만에 동호인 출신이 PBA 준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리는 놀라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었다.

1세트 후반 7:9로 지고 있던 박한기는 9이닝부터 팔라존의 큐가 침묵을 지키는 사이에 3-2-2점을 올리며 14:9로 역전했고, 12이닝 공격에서 1점을 마무리해 15:11로 승리했다.(1-0)

2세트에서도 박한기는 분위기를 살려 9:9 동점이던 경기 막판 9이닝과 10이닝에서 3득점, 1득점 등으로 13:10 역전에 성공, 끝내 15:12로 승리하며 2-0으로 앞섰다.
 

팔라존은 세트스코어 0-2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2-2를 만들면서 한 번 살아났고, 5세트에서 1:10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11:10으로 뒤집으며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다급해진 팔라존은 3세트 초반 집중력을 쏟아부었다. 4이닝까지 1-3-3-3점을 득점해 10:4로 분위기를 가져온 팔라존은 7이닝과 8이닝에서 2점씩 보태며 15:4로 승리하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2-1)

4세트에서는 팔라존의 일발 장타 '하이런 10점'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팔라존은 3:0으로 앞서던 4이닝 연속 10득점을 올려 13:0으로 리드했고, 8이닝 만에 15:4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2-2)

2-0으로 앞서 다 이긴 경기를 따라잡혀 내리막을 걷던 박한기는 다행히 5세트 초반에 다시 살아났다. 박한기는 1:1 동점이던 2이닝 공격에서 대거 8득점을 올리면서 9:1로 크게 앞섰다.

이어서 3이닝에서는 1점을 더 득점해 10:1로 달아나 박한기는 승리까지 단 1점만을 남겨놓았다.

팔라존이 아무리 세트제 경기로 주니어 세계챔피언에 오르고 성인 무대에서도 오래 활약했지만, 상대방이 1점 남겨둔 이 상황을 뒤집는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팔라존은 박한기의 큐가 단 두 번 멈칫한 사이에 순식간에 따라붙어 그 기적을 만들었다.
 

'기적같은 승부'가 벌어진 팔라존 vs 박한기의 8강 경기 장면.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4이닝 타석에서 5득점을 올려 10:6까지 쫓아간 팔라존은 6이닝에서 4득점째 공격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침착하게 3점을 따라붙어 10:9로 턱밑까지 추격한 팔라존은 10점째에 제2적구가 당구대 코너에서 어렵게 포지셔닝되면서 마지막 고비를 맞았다.

팔라존은 강한 역회전 스트로크를 이용해 코너에서 수구를 바운딩시키는 묘기에 가까운 샷을 과감하게 시도했고, 이 샷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성공하면서 결국 승부는 뒤집어졌다.

크게 어려움 없는 다음 포지션을 무난하게 득점한 팔라존은 끝내 11:10으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팔라존은 128강에서 떨어져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최원준과 '콜롬비아 최강자' 로빈슨 모랄레스를 모두 3-0으로 꺾고 8강에 올라왔다.

아쉽게 '통한의 1점'으로 준결승 1보 앞에서 좌절한 박한기도 첫 대회 64강 탈락의 부진을 털고 이번 대회에서 동호인으로는 처음으로 8강까지 진출하는 성적을 올렸다.

8강에서도 지난 6월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자인 팔라존을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었지만, 마지막 1점을 남겨두고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팔라존은 26일 한국의 조건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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