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빈즈엉에서 열린 '2019 제8회 베카멕스 IJC-넘버원컵 국제3쿠션대회'에 출전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결승에서 베트남의 응우옌응옥찌를 단 14이닝 만에 40: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베카멕스컵조직위원회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3쿠션 샛별' 조명우(21, 실크로드시앤티)가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베카멕스컵에서 베트남 강자들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세계 16위)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남부 빈즈엉에서 열린 '2019 제8회 베카멕스 IJC-넘버원컵 국제3쿠션대회'에 한국의 서창훈(경기 평택)과 함께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무난하게 준결승까지 올라간 조명우는 '세계 18위' 응우옌꾸억응우옌과 대결한 준결승전에서 18이닝 만에 40:26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조명우는 경기 중반까지 응우옌꾸억응우옌과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15이닝까지 20:21로 맞서던 조명우는 '하이런 16점'을 터트리며 36:21로 대역전에 성공했고, 38:26으로 앞선 18이닝 타석에서 남은 2득점을 마무리했다.

결승에서는 응우옌응옥찌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러 9이닝까지 28:5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32:7로 앞서 있던 13이닝 공격에서 대거 5득점을 올리며 37:7로 쐐기를 박은 조명우는 다음 14이닝에서 길게 비껴치기와 제각돌리기 등으로 3점을 마무리하고 40:12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베카멕스컵 4강 입상자들. 사진=베카멕스컵조직위원회 제공


조명우는 베카멕스컵에 앞서 열린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도 4강에 오르며 선전했다.

또한, 지난 6월 KBF 슈퍼컵 토너먼트에서는 우승상금 5000만원을 받았고, 무안황토양파배에서도 조재호(서울시청)와 호흡을 맞춰 복식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상승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대회를 마치고 지난 15일 밤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조명우는 "포르투갈에서 바로 베트남으로 갔는데,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벨기에부터 포르투갈, 베트남까지 30일 정도 연습은 못 하고 시합만 했는데, 경기장 밖에서 푹 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명우는 오는 8월 5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버호벤 오픈에 처음으로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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