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투어 2차 대회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장상진 PBA 프로당구협회 부총재가 2차 대회부터 바뀌는 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투어가 2차 대회인 '신한금융투자 PBA 챔피언십'부터 일부 경기 규칙을 수정한다. 

15일 오전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장상진 PBA 프로당구협회 부총재는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후 1차 대회보다 재미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몇 가지 보완할 점을 발견했다. 2차 대회부터는 새롭게 재정비된 규칙으로 대회가 치러진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PBA는 완성된 투어가 아닌 계속 진화 발전 과정에 있는 투어다"라고 설명한 김영진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변경된 룰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예선전에서 각 선수들에게 부여된 99점의 기본 점수를 2차 대회부터는 50점으로 대폭 낮췄다. 

대회의 초반 긴장감이 떨어질 정도로 점수가 많다는 의견이 반영되어 50점으로 대폭 하향한 것.

초반에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50점을 모두 잃고 실격될 수 있는 만큼 경기가 긴박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1라운드 남은 점수를 안고 2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2라운드에서 새로운 50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낮은 점수로 2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들이 의욕을 잃고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위권과 하위권 선수가 만나는 Z 시스템은 그대로 적용하되 2라운드에서 모든 선수는 새로 50점을 부여받게 된다.
 

2차 대회부터는 4인 1조로 치러지는 서바이벌 경기 방식에서 경기시간과 점수를 단축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사진은 지난 6월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진 PBA 투어 개막전 경기 장면. 빌리어즈 자료사진


세 번째는 경기 시간을 줄였다. 기존의 전반 50분과 후반 50분 등 총 100분의 경기 시간을 5분씩 단축해 전후반 각 45분씩 총 90분으로 줄였다. 

또한, 25분 경과 시 90초 휴식 시간을 없애고 전후반 5분의 휴식 시간만 현행대로 유지한다. 

대신 결승전 7세트 경기 시에는 2세트와 5세트 등 2번의 5분간 휴식 시간을 부여해 경기가 길어질 경우 선수들이 경기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휴식 시간을 한 차례 더 제공하기로 했다. 

새롭게 재정비된 규칙은 PBA와 LPBA 동일하게 적용되며, 이 규칙은 오는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치러지는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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