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조명우' 나란히 8강전 승리... 포르토 3쿠션 당구WC 준결승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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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조명우' 나란히 8강전 승리... 포르토 3쿠션 당구WC 준결승서 맞대결
  • 김탁 기자
  • 승인 2019.07.0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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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샛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2019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하이런 11점' 등 가공할 득점포로 디온 넬린(덴마크)을 14이닝 만에 40:18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한나/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탁 기자] 김행직(전남, 세계 17위)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6위)가 '2019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에서 나란히 승리를 차지하며 준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7일 새벽 1시에 열린 8강전에서 조명우는 덴마크의 디온 넬린(29위)을 14이닝 만에 40:18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8강전 총 14번의 타석에서 단 2번 만 범타로 물러나면서 '하이런 11점' 등 소나기 득점포를 쏟아부으며 넬린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초구에 4점을 친 조명우는 2이닝부터 3-1-1-3점을 득점해 12:3으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고, 6이닝 공격에서 연속 11득점을 올려 2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조명우는 후반전에도 쉴새없이 득점을 이어갔다. 7이닝부터 4-1-0-3점을 올려 11이닝까지 31:11로 20점 차 리드를 지킨 조명우는 11이닝에서 5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36:13)

역전이 불가능할 만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조명우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었다.

조명우는 13이닝과 14이닝에 2점씩 보태 40:13으로 경기를 마쳤고, 후구에서 넬린이 5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40:18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돌아온 챔피언' 김행직(전남)도 '복병' 도응우옌쭝하우(베트남)를 15이닝 만에 40:22로 누르고 조명우와 나란히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사진=김한나/코줌스튜디오

옆 테이블에서는 김행직이 '베트남 복병' 도응우옌쭝하우(44위)를 상대로 융탄폭격을 쏟아부었다.

김행직은 조명우와 함께 20점 가까이 점수 차를 벌이며 오랜 만에 '당구월드컵 8강 무대'에서 한국 당구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김행직은 5이닝까지 16:6으로 앞서다가 6이닝 타석에서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전반전을 23:6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도 김행직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타석마다 한두 점씩 점수를 달아나 도응우옌쭝하우의 추격을 견제했다.

11이닝까지 29:18로 앞서 있던 김행직은 12이닝 공격에서 연속 5득점을 보태 34:19로 앞섰다.

김행직은 14이닝에서 1점을 더한 뒤 15이닝 타석에서 남은 5점을 마무리하고 40:22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열린 소마베이 당구월드컵 준결승에 올라갔던 김행직은 7개월 만에 다시 한번 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되었다.

김행직은 당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게 22이닝 만에 39:40으로 석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하이런 18점으로 잠재우며 15이닝 만에 40:24로 승리했다. 사진=김한나/코줌스튜디오

포르투갈은 김행직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7년 포르토 당구월드컵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던 김행직은 응우옌꾸억응우옌을 23이닝 만에 40:34로 누르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김행직은 다음 대회인 청주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당구월드컵 2연패'의 값진 기록을 남겼고, 그해 시즌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조명우는 2017년 10월 프랑스 라볼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번 준결승 진출은 1년 9개월 만의 성과다.

지금까지 당구월드컵에서 조명우는 2016년 한국 구리와 2017년 이집트 룩소르, 프랑스 라불 대회 등에서 세 차례 4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김행직과 조명우는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에서 두 차례 대결해 모두 조명우가 승리했다.

2017년 호찌민 대회 32강에서 조명우는 22이닝 만에 40:28로 김행직을 꺾었고, 다음 해 호찌민 32강에서 다시 김행직과 대결해 24이닝 만에 40:19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해 최성원(부산체육회)과 허정한(경남)이 포르토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도 김행직과 조명우가 준결승에 오르며 2년 연속으로 포르토 4강 두 자리를 차지한 것과 동시에 결승 한 자리를 확정했다.
 

8강에서 강호 마르코 자네티에게 21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뤼피 체넷(터키). 사진=김한나/코줌스튜디오

한편, 앞서 벌어진 8강 경기에서는 '하이런 18점'을 쏟아부은 야스퍼스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21위)를 15이닝 만에 40:24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터키의 뤼피 체넷(30위)도 강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6위)에게 21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했다. 체넷은 야스퍼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은 7일 오후 6시에 '야스퍼스 vs 체넷'의 경기가 시작되며, '김행직 vs 조명우' 경기는 오후 8시에 열린다.

◆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 8강 경기결과

마르코 자네티 30(21이닝)40 뤼피 체넷

다니엘 산체스 24(15이닝)40 딕 야스퍼스

김행직 40(15이닝)22 도응우옌쭝하우

조명우 40(14이닝)18 디온 넬린

<준결승 대진>

딕 야스퍼스 vs 뤼피 체넷

김행직 vs 조명우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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