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 당구월드컵 32강 '죽음의 B조'에서 살아남은 조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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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 당구월드컵 32강 '죽음의 B조'에서 살아남은 조명우
  • 김주석 기자
  • 승인 2019.07.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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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샛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2019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본선 리그전에서 사대천왕 프레데릭 쿠드롱과 토브욘 블롬달을 제치고 조 2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김한나/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3쿠션 샛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세계 16위)가 죽음의 B조에서 끝내 살아남았다.

조명우는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열린 2019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본선 조별 리그전에서 '3쿠션 사대천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2위)과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4위)을 제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쿠드롱과 '2015년 포르토 챔피언' 블롬달은 조명우에게 밀려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조명우는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이 어려웠지만, 마지막 경기 5번의 타석에서 30득점을 쏟아내며 기적을 만들었다.

첫 경기에서 조명우는 블롬달에게 20이닝 만에 32:40으로 역전패했다. 18이닝까지 30:23으로 앞섰던 경기를 하이런 11점을 뽑아내는 등 딱 세 차례 타석에서 집중력을 쏟아부은 블롬달의 뒷심에 아쉽게 무너졌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쿠드롱에게 후구 동점을 허용해 40:40(23이닝)으로 비겼다. 경기 초반 8이닝까지 23:6으로 앞서다가 중반 이후 쿠드롱의 경기운영에 밀려 따라잡혔고, 20이닝에서 31:32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명우는 21이닝부터 6-2-1점을 득점하며 40:32로 경기를 마쳐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조명우가 대어를 잡고 1승을 챙기는 듯했던 찰나 쿠드롱은 후구 타석에서 남은 8점을 모두 쳐내면서 무승부로 만들어 버렸다.

블롬달과 쿠드롱을 상대로 승리를 눈앞에 두었던 두 경기 모두 허무하게 막판에 잡힌 조명우는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조명우에게 패해 2승 1패가 된 에디 레펜스. 그러나 레펜스는 앞서 쿠드롱과 블롬달을 모두 꺾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김한나/코줌스튜디오

마지막 경기 상대는 2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에디 레펜스(벨기에, 19위). 레펜스는 쿠드롱을 22이닝 만에 40:26으로 꺾고, 다음 경기에서 블롬달에게 19이닝 만에 40:20으로 승리하며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명우는 레펜스를 꺾어도 같은 시각 열린 '쿠드롱(1무 1패) vs 블롬달(1승 1패)' 경기에서 블롬달이 승리할 경우에는 탈락하지만, 쿠드롱이 승리한다면 평균득점을 따져 조 2위 가능성이 있었다.

이 경기에서 조명우는 초반부터 4-1-0-2-2점 등 집중타를 이어가며 5이닝까지 9:1로 앞섰다.

이어서 10:5로 리드하던 8이닝 9득점포를 시작으로 다음 타석에서 하이런 11점을 올려 30:10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계속해서 2-4-4점을 보태면서 13이닝 만에 40점을 모두 끝냈다.

조명우가 5번의 타석에서 무려 30점을 득점하는 맹타를 휘두르자 컨디션 좋던 레펜스조차 손쓸 방법이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조명우는 13이닝 만에 40:12로 승리했고, 합산 평균득점 2.00으로 모든 경기를 마쳤다.

같은 시각 벌어진 쿠드롱과 블롬달의 대결에서도 벼랑 끝에 몰린 쿠드롱이 집중타를 쏟아부어 15이닝 만에 40:22로 경기를 끝냈다.

쿠드롱은 첫 경기에서 평균득점 1.181로 부진했기 때문에 합산 평균득점에서 1.766에 그쳤고, 결국 조명우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세계랭킹 105위' 제이콥 쇠렌센(덴마크)은 32강에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에게 15이닝 만에 40:36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쇠렌센은 16강전에서 한국의 조명우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김한나/코줌스튜디오

조명우는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인 제이콥 쇠렌센(덴마크)과 대결한다.

쇠렌센은 32강 A조에서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15이닝 만에 40:36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명우 vs 쇠렌센의 16강 경기는 6일 오후 8시에 시작되며,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2019 포르토 3C 당구월드컵' 32강 B조 경기결과

에디 레펜스 40(22이닝)26 프레데릭 쿠드롱
조명우 32(20이닝)40 토브욘 블롬달 

조명우 40(23이닝)40 프레데릭 쿠드롱
토브욘 블롬달 19(20이닝)40 에디 레펜스

조명우 40(13이닝)12 에디 레펜스
토브욘 블롬달 22(15이닝)40 프레데릭 쿠드롱
 

<최종순위>

1 에디 레펜스(벨기에) 2승 1패  1.672
2 조명우(한국) 1승 1무 1패  2.000
3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1승 1무 1패 1.766
4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승 2패  1.472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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