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32강 조별리그에 출전하는 한국의 조재호(서울시청, 왼쪽)와 허정한(경남). 사진=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탁 기자] '2019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이 겨루는 본선리그에 한국 선수 6명이 출사표를 던진다.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6시에 시작되는 본선 조별리그에 한국은 '톱14' 시드를 받은 조재호(서울시청)와 허정한(경남)과 전날 최종예선을 통과한 김행직(전남), 강인원(충북), 최성원(부산체육회),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상위 시드자인 조재호(세계 7위)는 G조에서 프랑스의 제러미 뷰리(11위), 콜롬비아의 로빈슨 모랄레스(27위), 베트남의 도응웬쭝하우(44위)와 본선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험난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조는 B조와 C조. 한국은 허정한과 최성원, 조명우가 죽음의 조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게 되었다.

지난 벨기에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허정한(13위)과 '동갑내기 당구스타' 최성원(15위)은 C조에서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21위), 베트남 최강자 쩐뀌엣찌엔(8위)과 자웅을 겨룬다.

허정한과 최성원은 본선리그 첫 번째 턴인 오후 6시 경기에서 대결할 예정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포르토 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올라 공동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C조 최성원(부산체육회, 왼쪽)과 E조 강인원(충북). 사진=김한나/코줌스튜디오


B조에 속한 조명우(16위)는 '사대천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2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4위), 벨기에의 강자 에디 레펜스(19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조명우는 첫 경기에서 블롬달과 승부를 벌인다.

블롬달은 산체스와 함께 이번 대회 개최국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직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행직은 D조에서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3위)와 뤼피 체넷(30위), 베트남의 응오딘나이(24위) 등과 대결하고, 강인원은 E조에서 에디 멕스(벨기에, 4위)와 사메 시덤(이집트, 9위), 터키의 비롤 위마즈(33위) 등 강호들과 쉽지 않은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D조 김행직은 응오딘나이와 오후 6시 첫 턴에서 대결하고, 같은 시각에 E조 강인원은 시덤과 첫 경기를 갖는다.
 

B조 조명우(실크로스시앤티, 왼쪽)와 D조 김행직(전남). 사진=김한나/실크로드시앤티


이번 대회 본선 32강 조별리그는 4명씩 8개 조로 나누어 40점 단판치기로 승부를 가리며, 각 조 1위와 2위 두 명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 본선리그 전 경기는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조>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야콥 쇠렌센(덴마크)  모하메드 아브딘(이집트)  그웬달 마르샬(프랑스)

<B조>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조명우(한국)  에디 레펜스(벨기에)

<C조>
쩐뀌엣찌엔(베트남)  허정한(한국)  최성원(한국)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D조>
세미 사이그너(터키)  응오딘나이(베트남)  김행직(한국)  뤼피 체넷(터키)

<E조>
에디 멕스(벨기에)  사메 시덤(이집트)  강인원(한국)  비롤 위마즈(터키)

<F조>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토마스 안데르센(덴마크)  디온 넬린(덴마크)  응우옌꾸억응우옌(베트남)

<G조>
조재호(한국)  제러미 뷰리(프랑스)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도응웬쭝하우(베트남)

<H조>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조제프 필리품(벨기에)  마민깜(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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