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2019 무안황토양파배 전국당구선수권에서 개인전과 복식전 모두 우승하며 보름 사이 두 번의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사진=김주석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국내 1위' 조재호(서울시청)가 2019 무안황토양파배 전국당구선수권에서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복식전 결승에서는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우승을 합작했고, 다음날 개인전 결승에서도 승리한 조재호는 불과 보름 만에 또 한 번 개인전과 복식전을 휩쓸었다.

조재호는 지난 1일 열린 국토정중앙배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15일 오후 5시에 시작된 캐롬 3쿠션 전문선수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조재호는 최완영(충북)을 18이닝 만에 40:28로 꺾었다.

조재호는 결승전 초구부터 연속 7점을 득점하며 내달렸다. 4이닝째 다시 4점을 올리고 6이닝과 7이닝에서 각각 3득점씩 보태 17:1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9이닝에서 3점을 득점한 조재호는 20: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조재호는 전반전을 9이닝 만에 20: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사진은 결승전 뱅킹 장면. 사진=김주석 기자


후반전 초반에는 최완영이 컨디션을 다소 회복하며 득점을 주고받아 13이닝까지 27:19로 약간 거리가 좁혀졌다.

그러나 조재호가 15, 16이닝에서 2점, 3점 등을 득점하면서 32:19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조재호는 17이닝 타석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38:26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18이닝 공격에서 2점을 마무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후구에서 최완영이 2득점에 그치면서 경기는 40:28로 조재호가 승리했다.

조재호는 이번 대회에서 '하이런 15득점' 등 시원한 득점포를 앞세워 대부분 여유있게 승리를 이어갔다. 

8강 최동선(경기 시흥)과의 경기에서는 주도권을 빼앗겨 경기 막판에 22:30까지 뒤져 한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에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28이닝 만에 40:37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김봉철(안산체육회)에게 13이닝 만에 40:29로 승리해 베스트게임 3.077을 기록했다.
 

최완영은 3쿠션 당구월드컵과 서바이벌 마스터스 등 세계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왔고, 올해는 국토정중앙배와 이번 무안황토양파배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사진=김주석 기자


최완영은 국토정중앙배 결승에서 조재호에게 20이닝 만에 15:40으로 패했고, 이번 대회 결승에서 조재호와 다시 대결해 아쉽게 지면서 두 번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본선 16강전에서 김동룡(서울)에게 17이닝 만에 40:19로 승리한 최완영은 8강에서 차명종(경기 수원)을 18이닝 만에 40:18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준결승전에서는 '3쿠션 세계챔피언' 최성원(부산체육회)에게 28이닝 만에 40:27로 승리하며 두 번째 결승 무대를 밟았다.

포켓볼 선수에서 전향한 최완영은 지난 2017년 포르토 당구월드컵에서 깜짝 활약하며 8강에 올라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당구월드컵에 계속해서 출전하며 경험을 쌓은 최완영은 올해 열린 대회에서 두 차례나 결승에 올라가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 입상자들. 사진 왼쪽부터 공동 3위 최성원, 우승 조재호, 공동 3위 김봉철, 준우승 최완영. 사진=김주석 기자


◆ '무안황토양파배' 3쿠션 남자 개인전 결승 경기결과

조재호 40(18이닝)28 최완영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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